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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와의 충격적인 언쟁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오는 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격돌한다. 리버풀은 승점 75점으로 리그 3위에,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사건이 있다. 바로 클롭 감독과 살라의 언쟁이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달 27일 열린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클롭 감독과 살라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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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분 리버풀이 교체를 준비했다. 살라, 누녜스, 조 고메즈가 교체 준비를 위해 터치 라인에 섰다. 이 과정에서 살라와 클롭 감독이 언쟁을 벌였다. 누녜스가 막아세워야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살라와 클롭 감독은 서로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살라와 클롭 감독은 인사 조차 나누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는 'TNT 스포츠' 방송을 통해 "클럽에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이며, 벤치에 앉아 있다는 사실에 분개할 것이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 사이에 이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살라는 경기 종료 후에도 다소 화가 가라앉지 않은 모양새였다. 그는 "내가 말하면 불이 붙을 것이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에 한 기자가 '불이 붙었는가?'라고 묻자 살라는 "그렇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라커룸에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상황은 끝났다"고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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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물이 갈등을 빚은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9일 "확대된 영상에서 살라가 누네스, 고메즈와 교체를 위해 터치 라인에 접근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에게 악수를 하려고 손을 뻗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살라는 즉시 악수하지 않았지만, 언쟁 직전 악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누녜스, 고메즈와 모두 포옹했고, 살라와 충돌했다. 이는 TV 중계 화면에 선명하게 포착됐다. 제이미 캐러거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상황에서 감독이 불만스러워하는 유일한 이유는 살라가 준비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라고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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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직접적으로 보고 들은 목격담까지 공개됐다. 이날 경기장에서 뛰고 있던 웨스트햄의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는 '풋볼런스 풋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리버풀 선수들의 교체 투입 직전 클롭 감독은 그들을 껴안고 '행운을 빈다'고 말하지만, 살라가 등장하자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며 정강이 보호대를 신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클롭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의 손은 거기에 잠시 있었다. 살라는 하던 일을 멈추고 하이파이브를 하듯 클롭의 손을 찰싹 때렸다. 분명히 클롭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다시 (벤치에) 앉을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충돌이지만, 리버풀은 일을 크게 만들지 않았다. 살라 역시 경기 종료 후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클롭 감독도 수습에 나섰다.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우리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 우리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서로를 그렇게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면, 나는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다뤘을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괜찮으니, 다음으로 넘어가자"고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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