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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BO출신 투수 켈리에 이어 레일리도 부상, 역수출 신화 주인공들의 시즌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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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뉴욕 메츠 불펜투수 브룩스 레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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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불펜투수 브룩스 레일리)

전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36. 뉴욕 메츠)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시즌아웃'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불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이탈이 장기화 될수도 있다. 시즌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은 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불펜투수 레일리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며 "멘도사 감독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왼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 부상자 명단에 오른 레일리는 당초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게 되고 있다. 때문에 원래 예상했던 복귀시간에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레일리는 당초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촬영했던 MRI 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희망적이었다. 단순한 염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통증과 함께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복귀시점 등이 흐려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레일리의 팔꿈치 인대는 최소한 닳아 있는 상태"라며 "레일리 본인은 물론 메츠 구단도 더 많은 의학적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단장도 매체와의 문자 인터뷰를 통해 "현재는 레일리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줄수 없는 상황이며 그러기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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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사자인 레일리는 3일 경기가 열렸던 뉴욕 메츠 홈구장 클럽하우스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 또한 메체와의 인터뷰 요청에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레일리는 현재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수술 대신 재활로 부상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이면 만 37세가 되는 레일리 입장에서 수술을 받게되면 사실상 그의 커리어가 끝난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게되면 거의 39세가 되야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뉴욕 메츠와 맺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것도 수술을 주저하는 이유 중에 하나다.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레일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수술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재활을 통해 마운드에 복귀한 후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시장에서 그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만약, 수술을 받고 부상자로 시즌이 끝난다면 그의 커리어 자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일리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올 시즌 총 8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짠물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탈삼진도 9개나 솎아내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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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2019년까지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뛰었던 레일리는 2020년 신시내티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뒤 이후 휴스턴-탬파베이를 거쳐 지난해 뉴욕 메츠로 이적하며 불펜투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때문에 그는 과거 SK(현 SSG)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36. 애리조나)와 함께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신화' 케이스로 꼽힌다.

켈리도 같은 날 15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60일로 이동하면서 오른쪽 어깨 부상이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한국에서 뛴 공통분모와 더불어 36세로 나이도 같은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가 언제쯤 필드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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