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KIA, 추격자 NC 잡고 단독 1위 고수…롯데, '회장님' 앞에서 두산 제압(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재훈 결승포' SSG, 키움 잡고 공동 4위로

LG 임찬규,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

삼성, 한화 추격 뿌리치고 승리…공동 2위로

뉴시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타격에 임하고 있다. 2024.05.15.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추격자'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KIA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2연승을 챙긴 KIA는 단독 1위(27승 1무 16패)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던 NC(25승 1무 18패)는 아쉬움을 삼켰다.

KIA 나성범은 결승타에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4타수 2인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NC는 1회말 최정원의 좌선상 2루타와 박건우의 중전 안타를 묶어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자 KIA는 3회초 3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홍종표, 박찬호,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고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에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NC도 차근차근 점수를 내며 반격했다. 3회말 볼넷과 안타, 상대 실책 등으로 연결한 무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땅볼로 한 점을 가져왔다. 5회에는 맷 데이비슨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빼앗긴 KIA는 7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홍종표의 중전 안타에 이어 후속 박찬호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최원준의 뜬공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쳐 재역전했다.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KIA는 9회초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사 1루를 맞은 나성범이 상대 임정호의 바깥쪽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KIA는 선발 김건국이 1이닝 1실점만 기록하고 강판됐지만, 구원진의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네 번째 투수 김도현이 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구원 김재열이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 롯데(15승 1무 26패)는 2연승을 거두며 9위 한화 이글스(16승 1무 27패)와 격차를 없앴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6위(25승 1무 21패)로 미끄러졌다.

이날 2만37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매진이 된 가운데, 롯데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도 잠실을 찾았다.

'회장님'의 응원을 받은 롯데는 더욱 똘똘 뭉쳤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은 6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어냈다. 안타 2개, 볼넷 1개만 주고 삼진은 6개를 빼앗아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톱타자 황성빈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윌커슨과 최준호가 나란히 역투를 펼치면서 5회까지 0-0 행진이 계속됐다.

균형이 깨진 건 6회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6회 1사 후 최준호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렸다.

1-0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롯데는 8회초 4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두산 구원 박치국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사실상 땅볼 타구였지만 빠르게 뛰어 안타를 만들어낸 황성빈은 후속 윤동희의 번트에 다시 내달렸다.

두산 포수 김기연은 황성빈을 잡기 위해 2루로 공을 던졌지만, 황성빈이 먼저 2루에 도착했다. 이때 황성빈은 3루 수비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3루까지 뛰었다.

황성빈의 '놀라운 주루 플레이'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필요했던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는 나승엽이 왼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이어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잡지 못한 사이 2루 주자 나승엽도 홈을 밟았다.

두산은 0-5로 끌려가던 9회 2사 2루에서 대타 홍성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뉴시스

SSG 랜더스 하재훈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4.05.17.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척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공동 4위(24승 1무 20패)로 올라섰다. 7위 키움(18승 25패)은 3연승이 무산됐고, 홈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하재훈이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지영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1타점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말 2사 이후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주형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3회초 S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훈과 최정의 안타, 박성한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키움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4회말 김휘집과 임지열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현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안타를 날렸다. 이어 송성문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를 폭발했다.

1-4로 끌려가던 SSG는 5회초에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몸에 맞는 공, 한유섬의 진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창출했고, 이지영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는 하재훈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4 동점에서 SSG 하재훈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8회초 선두 타자로 출격한 하재훈이 좌완 불펜 김재웅의 시속 139㎞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2사에서 등판해 김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9회말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문승원은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준 뒤 로니 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했고 김혜성과 이주형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3세이브를 달성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5.09. k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13-5로 눌렀다.

공동 4위 LG 트윈스(24승 2무 20패)는 2연패를 끊었다. 8위 KT(18승 1무 26패)는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9차례(선발 8차례) 등판에서 무승(3패)에 그쳤던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마침내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LG 타선은 13안타로 13점을 몰아냈다. 톱타자 홍창기는 2타수 2안타 3볼넷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2번 타자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챙겼다. 3번 타자 김현수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힘을 냈다.

KT 원상현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1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1회 문성주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간 LG는 2회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냈다. 문성주는 3회에도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KT가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솔로포(시즌 11호)로 침묵을 깼지만, LG는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구본혁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또 도망갔다.

LG는 흔들리는 KT의 구원진을 공략해 격차를 더 멀리 벌렸다. 5-2로 앞선 8회에는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안타 1개, 상대 실책 등을 엮어 5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7-5로 꺾었다.

삼성은 NC와 함께 공동 2위(25승 1무 18패)로 올라섰고, 9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우월 솔로포(시즌 13호)로 선제점을 내자, 삼성은 2회말 이재현의 좌월 동점 1점포(시즌 4호)로 응수했다.

삼성은 5회 무사 1루에서 터진 이성규의 좌월 투런포(시즌 7호)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구자욱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했다.

양 팀이 6회 1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삼성은 7회 김헌곤, 류지혁의 적시타로 간격을 더 벌렸다.

한화의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을 넘어서진 못했다.

2-7로 끌려가던 8회 노시환,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병살타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9회에는 문현빈의 우월 솔로포(시즌 3호)에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5-7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도윤이 좌익수 뜬공으로 그쳐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이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