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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전 승리로 어깨를 당당하게 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다.
첼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이겼다.
부상자만 14명이나 됐던 상황에서 만든 승리라 의미는 남다르다. 전반 24분 코너 갤러거의 코너킥 도움을 받은 트레보 찰로바의 헤더 골에 이어 후반 27분 콜 팔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것을 니콜라스 책슨이 머리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승점 51점에 도달한 챌시는 8위를 달렸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4점)에 3점 차이다. 6위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UEL) 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얻는다. 중반까지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은 꿈꾸기 어려웠던 첼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뒷심이다.
반대로 토트넘(60점)은 5위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67점)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도 16골 9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하며 패배를 마주했다.
부임 후 첼시 팬들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이미 부임 당시 여러 영입 선수의 부상으로 불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왔던 첼시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전략이 깊게 녹아들지 못했다.
하지만, 2월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3-1 승리를 기점으로 널뛰는 경기력은 여전했어도 패배를 계속 피해 왔다. 4승4무를 거두며 승점을 쌓았다. 지난달 24일 29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 0-5 패배 후에도 애스턴 빌라에 2-2로 비긴 뒤 토트넘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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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겼기 때문에 조금 자세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감독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구상과 철학을 이식할 시간 말이다. 물론 그 시간을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즉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를 향해 자신에게 드리워진 여름 경질설 등에 대해 명확하게 신뢰와 이별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임기 보장이라는 믿음을 주는 배경 역할을 하기를 우회적으로 바랐다.
경기를 앞두고 첼시의 강성 팬들은 포체티노에 대한 비판을 놓지 않았다. "당장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라", "토트넘에서 했던 축구 그대로"라는 등의 비난이 멈추지 않았다.
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펼칠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보겠다. 영입생 로메오 라비오와는 훈련을 하지도 못했다. 팀에 왔을 당시 그는 재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를 훈련에서 빼버렸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돌았고 이를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라며 쉬운 환경에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긴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늘은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기분이 좋고 행복한 순간이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깨닫고 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했다"라며 자신의 축구는 흔들림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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