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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이는 다혜의 삶에 꼭 필요했던 사람이에요. 부모 같은 존재죠"
지난 26일 서울 앤드마크 사옥에서 tvN '눈물의 여왕' 이주빈(천다혜 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주빈은 기본 메이크업에 헤어 스타일링을 따로 하지 않은 채 편안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극 중 화려한 스타일 위주의 패션을 보여줬던 이주빈이었기에 루즈핏의 녹색 맨투맨을 입은 모습은 반전 매력을 더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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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극 중 홍수철(곽동연)의 아내 천다혜 역을 맡았다. 순진한 얼굴 뒤 야욕을 숨기고 퀸즈가에 며느리로 입성한 반전의 캐릭터였지만, 자신을 향한 홍수철의 진심을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가는 인물이다.
실제로 이주빈은 인터뷰 내내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곽동연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의 연기와 화제성은 모두 곽동연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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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곽동연과 실제로 8살 차이다. 난 늦게 데뷔했고 동연이는 워낙 어릴 때 데뷔해서 생각보다 우리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더라. 실제 나이를 들었을 때 놀랐다"라며 "캐스팅이 되고 나서 감독님까지 해서 넷이 밥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연락처를 교환했다. 아무래도 부부 멜로 연기를 하려면 가깝게 지내야 하지 않나. 이후에 티타임도 가지게 됐다. 서로 '너만 믿을게'하면서 친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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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철의 연기를 보면서 '곽동연 미쳤나,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철이는 누구보다 다혜의 삶에 필요했던 사람이다. 다혜는 고아니까 온전한 애정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고 생존에 대한 선택만 해왔는데 수철은 다혜의 모든 걸 부모의 마음으로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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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 부부의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다혜와 수철이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사건의 중심에 다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이 아닌 질로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수철의 연기가 다혜의 캐릭터를 더 살려준 것 같다"라며 "수철은 당당한 바보다. 다혜가 잘 속일 수 있었던 포인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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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눈물의 여왕'으로 히트를 치고 자신의 첫 상업영화인 ‘범죄도시4’로는 1000만 관객도 넘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 역을 맡은 그는 시리즈 중 가장 비중 있는 여성 캐릭터로도 꼽힌다.
이젠 결혼보다 일이 먼저라는 이주빈. 오기로 버틴 16년, 처음 찾아온 그녀의 전성기를 응원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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