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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47G 무패 질주...레버쿠젠, 로마 2대0 꺾고 UEL 결승 성큼...무패 트레블 실화 [UE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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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경기 무패를 질주하며 신기록을 더 추가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서 AS 로마를 완파하고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다. 사상 초유의 무패 트레블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UEL 4강 1차전서 로마를 2-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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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TALY, ROMA)=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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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에서 무려 2골차 무실점 완승을 거둔 레버쿠젠은 동시에 올 시즌 47경기 무패(39승 8무)를 질주하며 유럽 5대리그 기준 유일하게 한 차례도 패배를 하지 않으며 공식경기 무패 신기록을 더 늘렸다. 유벤투스가 2011년~2012년 5월까지 갖고 있었던 43경기 무패 기록을 이미 경신한 레버쿠젠은 21세기 최다 무패 팀의 신기원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도 결승전에 올라 2부리그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우승컵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레버쿠젠과 카이저슬라우테른간의 전력차를 고려한다면 포칼컵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UEL 결승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상 초유의 무패 트레블(3관왕) 달성도 더는 꿈이 아닌 현실로 점차 다가오는 분위기다.

또한 레버쿠젠은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합계 0-1로 자신들에게 분패를 안겼던 로마를 상대로 복수에도 성공했다. 우선 1차전이지만 상대의 홈에서 로마에게 2골 차 쓰린 완패를 안기며 홈으로 돌아가서 치를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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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전반 28분 알렉스 그리말도의 도움을 받은 공격진 영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8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1차전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반대로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8강전서 리그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올라온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홈에서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볼 점유율에서만 51%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슈팅 숫자(7개)도 레버쿠젠(12개)에 밀렸고, 유효슈팅도 2 vs 4개로 훨씬 더 적었다.

특히 로마는 믿었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결정적인 헤더 슈팅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파울로 디발라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그 자신을 제외하면 선발 멤버들이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면서 고군분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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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선발 라인업]

원정팀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테이 코바르가 꼈다. 스리백 라인은 피에르 인카피에, 에드몽 탑소바, 조나단 타가 변함 없이 자리를 지켰다. 양쪽 윙백으로는 알렉스 그리말도와 요십 스타니시치가 출격했다. 중원은 그라니트 자카와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지켰다. 2선에선 아민 아들리와 제레미 프림퐁이 최전방에 나선 비르츠를 받쳤다.

홈 팀 로마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서 디발라-루카쿠-스테판 엘 샤라위가 공격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중원은 레안드로 파레데스, 브라이언 크리스탄테-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출격했다. 포백 라인은 릭 칼스돌프-지안루카 만치니-크리스 스몰링-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섰고 골키퍼로는 마일 스빌라르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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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레버쿠젠이 자카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로마도 6분 프리킥과 11분 디발라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16분만에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타가 경고를 받으며 치열한 경기 분위기를 더 뜨겁게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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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로마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 멀리 연결한 볼을 파레데스가 박스 안으로 다시 연결했다. 이 볼을 루카쿠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빗겨나고 말았다.

레버쿠젠이 전반 23분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프림퐁의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리면서 득점 찬스를 놓쳤고, 로마도 26분 디발라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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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28분 비르츠가 경기 자신의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로마의 카스도르프의 백패스 미스를 포착한 그리말도가 달려들어 볼을 탈취해 비르츠에게 내줬다. 비르츠가 이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의 1-0 리드.

흐름을 탄 레버쿠젠은 전반 31분 비르츠의 슈팅과 전반 34분 프림퐁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로마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38분 비르츠의 슈팅과 전반 41분 안드리히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선제골 득점 이후 약 13분간 완벽히 흐름을 가져오면서 로마를 쥐고 흔들었다.

내내 밀리던 로마도 전반 43분 펠레그리니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전반은 그대로 레버쿠젠의 1-0 리드로 마무리 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오히려 원정팀 레버쿠젠이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7분 레버쿠젠이 인카피에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1분 로마도 크리스탄테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3분 레버쿠젠 안드리히의 슈팅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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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에서도 계속 밀리는 양상을 보이자 데 로시 로마 감독이 후반 17분 이른 시점에 칼스돌프를 빼고 앙헬리노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이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18분 그리말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25분에는 프림퐁이 전반전에 이어 또 한 번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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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쐐기골로 스코어 차를 벌렸다. 후반 28분 스타니시치의 패스를 받은 안드리히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로마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레버쿠젠의 2-0 리드.

이후 양 팀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3명의 선수가 더 경고를 받는 등 경기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 로마도 부진했던 루카쿠를 빼고 사르다르 아즈문을 투입하고 파레데스를 빼고 톰마소 발단치를 투입하는 등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원정에서 귀한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낸 레버쿠젠이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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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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