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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최지만… 메츠에서 빅리그 도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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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욕 메츠 최지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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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33)이 뉴욕 메츠에 남아 빅리그행 도전을 이어간다.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츠와의 계약에 포함된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빅리그 계약을 하지 못하고, 메츠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머물시 다른 금액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단,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5월 1일까지 빅리그에 콜업되지 않을 경우 FA가 될 수 있었다.

최지만은 4월까지 끝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9에 1홈런 5타점으로 저조했다.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도 15경기 타율 0.191(4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트리플A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홈런 2개를 친 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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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최지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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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메츠는 지난 28일 마크 비엔토스를 콜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과 경쟁을 펼쳤던 1루수/지명타자 자원이다. 올스타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있는 메츠는 최지만과 비엔토스 둘 다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타율 0.302·5홈런을 기록한 비엔토스가 최지만을 제치고 빅리그로 올라갔다. 비엔토스는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다 지난 3월 뒤늦게 영입한 거포 J.D 마르티네스까지 합류했다. 마르티네스는 28일부터 빅리그에 올라가 지명타자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DJ 스튜어트는 우익수로 나서고 있다. 최지만이 나설 자리가 거의 없는 셈이다.

최지만은 지난해 갈비뼈와 아킬레스건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들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뛰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9경기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장타율+출루율)는 0.624로 빅리그 데뷔시즌인 2016년(0.610) 이후 가장 나빴다. 올 시즌 스플릿 계약까지 하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힘겨운 상황에 몰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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