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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종합] ‘한일가왕전’ 韓·日 대표팀, 3차전 대결서 레전드 갱신... 최종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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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일가왕전’.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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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한일대표팀이 양보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서는 한일 대표팀이 3차전인 ‘1:1 현장 지목전’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3차전은 1:1 현장 지목전으로 이루어졌다. 한일 대표들은 지난 2차전인 합동 무대로 많이 친해진 상황, 양팀 모두 현장에서 바로 대결 상대를 지목해야 하는 상황에 크게 당황했다.

먼저 지목된 가수가 이름 카드를 무작위로 뽑아 카드에 적힌 상대를 외치면 됐고, 첫 번째 순서는 일본 대표팀의 마코토가 지목됐다.

마코토는 마이진을 선택했고, 체커스 ‘줄리아에게 상심’을 선곡해 무대를 준비했다. 이 곡은 컨츄리꼬꼬가 ‘Oh, My Julia’로 리메이크가 한 적 있어 국내에서도 익숙한 곡이었다. 모코토는 신나는 댄스로 흥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후공인 마아진은 나훈아 ‘갈무리’를 선곡했다. 마이진은 “한일전 마지막 대결인 만큼 한국 정통 트롯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했다”고 전했다. 마이진은 감성적이면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는 마이진이 60점을 받으며 마코토에 승리해 앞서갔다. 심사위원인 츠츠미 코이치는 “한국 대표팀이 한 수 위네요”라고 말했다. 설운도 역시 “일본 대표팀은 리듬이 최고다”고 전했다.

박혜신은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고, 대결 상대로 스미다 아이코를 지목했다. 아이코는 박혜신과 함께 나오다 모르고 드레스를 밟았고, 신동엽은 “자신을 지목한 게 짜증나서(?) 드레스를 밟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4살였고, 강남은 “딸이네”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박혜신은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선곡했고, 허스키한 보이스를 활용해 안정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무대를 보는 관객 모두 박혜신의 음색에 빠져 감상하기도.

아이코는 보아 ‘Valenti’를 선곡해 이전 무대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코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격력한 안무에도 탄탄하게 노래를 소화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 요코는 “두 사람의 나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박혜신 씨의 포용력이랄까, 감싸 안는 듯한 노래를 듣고 나이를 거듭해 가는 사랑을 아는 건 멋진 것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는 박혜신과 아이코가 동점을 받으며 국민 판정단 점수를 기다리게 됐다.

세 번째 무대로 김다현이 준비했고, 대결 상대로 후쿠다 미라이를 지목했다. 김다현은 이시카와 사유리의 ‘쓰가루 해협의 겨울 풍경’을 선곡해 일본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에서 트로트하면 1등하는 곡이라고.

김다현은 “일본에서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아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김다현은 일본곡임에도 정학환 발음을 자랑했고, 풍부한 감성을 더해 열창했다. 특히 일본 심사위원들은 중간 간주 때 일어나 기립 박수 치기도.

후공인 후쿠다 미라이는 야마구치 모모에의 ‘미 사일런트’를 선곡하며 첫 댄스 포퍼먼스를 준비했다. 미라이는 섹시 콘셉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특히 노래 중간에 묵음이 있어 무대를 보는 이를 궁금케 했다.

심사위원 하루히는 “김다현 씨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곡을 한국의 15살 소녀가 일본어로 불렀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했다. 이번 할일전의 엄청난 의미를 느낄 수 있어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윤명선은 “이시카와 사유리와 야마구치 모모에는 일본의 실력파분들이신데, 야마구치 모모에의 무대처럼 미라이 씨가 아주 세련되고 아이돌을 넘어선 가수로서 변신할 수 있는 매혹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묶어두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는 김다현이 90점을 받으며 미라이에 승리해 앞서갔다. 조항조는 “김다현 무대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순서로 마리아가 무대에 올랐고, 나츠코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선공인 마리아는 전미경의 ‘장녹수’를 선곡했다.

마리아는 시작과 끝이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고, 설운도는 “우리나라 가수들이 이거 듣고 각성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후공 마츠코는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서’를 선곡해 애절함이 묻어다는 무대를 꾸몄고, 감정이 북받쳐 눈물흘리기도.

나츠코는 눈물흘 흘린 이유에 대해 “한국의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반년 전의 내가 상상할 수 없논 곳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노래에 담은 감정까지 훅하고 같이 올라왔다.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마리아는 30점을 받으며 나츠코에 패배했다.

다섯 번째 순서는 아즈마 아키가 올랐고, 대결 상대로 린을 지목했다. 앞서 아키는 린을 상대로 한 차례 패배한 바, 그는 “저는 노래 경력이 12년이고 특기는 꺾기다. 제 꺾기로 꺾어버릴 거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통 엔카인 시미즈 마리코의 ‘오야코자카’를 선곡해 엔카 신동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후공 린은 은방울자매의 ‘삼천포 아가씨’를 선곡했다. 린은 “저희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 문자로 무대 링크를 보내주실 만큼 이 곡을 불러달라고 하셨는데, 기회가 없다가 마지막 대결이니까 아빠가 소원하는 이 곡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린은 베테랑답게 무대를 잘 마무리했고, 아키의 무대를 본 그는 “계속 놀라웠다. 집에 가고 싶더라. 너무 대단하지 않냐”고 감탄하기도.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린이 40점을 받으며 아키에 패배했다.

여섯 번째 순서는 카노우 미유가 올랐고, 대결 상대로 별사랑을 지목했다. 카노우 미유는 ‘트롯걸스재팬’ 결승전에서 선보이려고 계획한 혼다 미나코 ‘Oneway Generation’을 선곡해 상큼함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후공 별사랑은 김수희 ‘너무합니다’를 선곡해 앞선 무대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중간 결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에서 별사랑이 90점을 받으며 미유에 승리했다.

마지막 무대는 자동으로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리에는 사다 마사시의 ‘어릿광대의 소네트’를 선곡해 마지막 무대를 최선을 다해 꾸몄다. 후공 전유진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처절하지만 진한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각 국의 3차전 대결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상황, 마지막 무대인 두 사람의 대결 결과에 시선이 모였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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