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이정후, 빠른 발로 피츠버그전서 내야안타...165km 타구 잡히는 불운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로 피츠버그전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잘 맞은 165km 타구 등이 잡히는 불운도 함께 겪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100타수 27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의 시즌 출루율은 0.336이 됐고, 장타율은 0.360, 둘을 합한 OPS는 0.696으로 떨어졌다.

매일경제

이정후.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스틴 슬래터(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에 이은 3번 타자로 4번 타자 패트릭 베일리(포수)-5번 타자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 등과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이어진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로 구성됐고, 선발투수로는 우완 조던 힉스가 나왔다.

이정후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페레즈의 4구 째 84마일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10번째 삼진이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은 여전히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한 0-0, 4회 말 1사 1루 공격 상황이었다. 이번에 이정후는 초구 92마일(148km) 싱커를 공략해 시속 160km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구가 피츠버그 중견수 잭 스윈스키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상대 실책과 폭투에 이은 플로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그리고 1사 2루 타석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그리고 페레즈가 던진 원바운드 공을 포수가 잡지 못하자 2루 주자 플로레스는 3루로 뛰었다.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피츠버그의 챌린지 끝에 아웃이 되면서 이정후의 타석에서 주자가 사라졌다.

매일경제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페레즈와 승부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쳐 7구 93마일(151km) 싱커를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했다. 피츠버그 유격수 윌리엄스가 1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프먼이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어렵게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7회 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말 이정후의 장타와 다름 없었던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잡히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이정후가 피츠버그의 좌완 불펜 투수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1S에서 2구째 들어온 84마일(135㎞) 체인지업을 걷어 시속 165㎞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113m까지 쭉쭉 날아갔지만 교체 출전한 중견수 마이클 A. 테일러가 살짝 뛰어오르며 타구를 잡아냈다.

두 번째 타석의 뜬공도 아쉬웠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때린 타구는 특히 매우 잘 맞은 타구였음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접전 끝에 피츠버그에 3-4로 패했다.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피츠버그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월 투런포,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좌중월 솔로포로 단숨에 4-1까지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10회 말 호르헤 솔레어의 좌중월 투런포로 3-4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첫 연장전서 패배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3승 15패로 5할 승률 도달에 또 한 번 실패했다. 반대로 피츠버그는 연장전에서만 4전 전승을 거두면서 3연패의 늪에서 탈출,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찍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