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클롭-살라 충격의 언쟁' 리버풀, 웨스트햄과 2-2 무...사실상 우승 가능성 희박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버풀이 승점 1점만 추가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물러나게 됐다.

리버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22승 9무 4패(승점 75)로 리그 3위에, 웨스트햄은 13승 10무 12패(승점 49)로 리그 8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스널(34경기 기준 승점 77)이 1위에,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6)가 리버풀보다 높은 승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디아스, 각포, 엘리엇, 흐라벤베르흐, 엔도, 맥 앨리스터, 로버트슨, 반 다이크, 퀸사,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이 선발 출격했다.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토니오, 쿠두스, 파케타, 보웬, 알바레즈, 수첵, 에메르손, 오그본나, 조우마, 쿠팔, 아레올라가 나섰다.

[전반전]

리버풀이 먼저 영점을 조준했다. 전반 11분 좌측면에서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이를 엘리엇이 곧바로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웨스트햄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엘리엇의 패스 미스를 웨스트햄이 중원에서 끊어냈다. 곧바로 보웬에게 공이 연결됐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잡아냈다.

리버풀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아놀드가 직접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문전 혼전이 발생했다. 전반 27분 디아스가 빠르게 쇄도한 뒤 내준 컷백을 각포가 달려들어 슈팅하려 했지만 아레올라 골키퍼와 충돌했다. 뒤로 흐른 공을 디아스가 슈팅했지만 오그본나 손에 맞았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다.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디아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페널티킥(PK)은 선언되지 않았다.

리버풀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41분 디아스가 좌측면에서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에 맞았다.

웨스트햄이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3분 이번에도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뒤 보웬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쐈지만 알리송이 막아냈다.

웨스트햄이 먼저 웃었다. 전반 43분 이어진 코너킥 과정에서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보웬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반은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리버풀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디아스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로버트슨이 잡고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작렬했다.

리버풀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6분 각포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흐라벤베르흐가 뒷꿈치로 감각적인 슈팅을 때리려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후반 13분 아놀드의 슈팅은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쪽으로 향한 크로스를 각포가 곧바로 슈팅했다. 이 공이 오그본나, 수첵에 연이어 맞으며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8분 디아스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아레올라가 막아냈다. 웨스트햄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수첵을 빼고 워드-프라우스를 투입했다.

리버풀이 흔들렸다. 후반 31분 안토니오가 올린 크로스를 알리송이 높이 떴지만,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며 수비가 흔들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웨스트햄이 공격을 펼쳤다. 에메르손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쐈지만 알리송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웨스트햄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2분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안토니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되돌렸다.

리버풀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4분 아놀드, 디아스, 엔도를 빼고 고메즈, 살라, 누녜스를 투입했다. 리버풀이 땅을 쳤다. 후반 44분 역습 공격 과정에서 살라가 끌고 온 공을 누녜스를 거쳐 엘리엇이 잡은 뒤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경기결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 : 제로드 보웬(전반 43분), 미카일 안토니오(후반 32분)

리버풀(2) : 앤디 로버트슨(후반 3분), 토마스 수첵(후반 20분-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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