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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막고 골도 넣었어? 당장 오라', 척추 바로 세우기 맨유 적임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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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척추 바로 세우기에 들어간다.

영국 인터넷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간) '맨유 수뇌부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척추 라인 점검에 들어간다. 이미 후보자 작성도 끝났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대대적인 선수단 혁신을 예고했다. 경기력 저하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는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한다.

제이슨 윌콕스 기술 이사와 댄 애시워스가 전체적인 윤곽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 맨유를 맡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고 한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부터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감독, 에딘 테르지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맨유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떠난다면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카세미루는 이미 맨유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선수들이 나가는 대신 중앙 축을 이루는 척추라인, 즉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를 보강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보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195cm 장신 자라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가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힌다. 그는 최근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지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 등 호화 공격진을 봉쇄, 2-0 승리에 기여하며 에버턴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 높이기에 힘을 보탰다. 선제 결승골까지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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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스웨이트를 두고 에버턴은 최대 1억 파운드(약 1,722억 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205억 원)면 된다고 보고 있다. 에버턴이 과다 지출 등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해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가 6점 정정 후 다시 8점으로 받아 선수 매각을 통한 손익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왼발잡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수비 균형을 잡아야 하는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나 빅토르 린델뢰프도 이적 대상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브랜스웨이트라면 미래 자원 확보 등의 차원에서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

중앙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뛰는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도 영입 대상이다. 렛클리프가 좋아하는 선수라고 한다. 내년 여름에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된다. 2,000만 파운드(약 344억 원)면 충분하다는 것이 맨유 판단이다.

마지막은 최전방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다. 아스널과 첼시가 노렸지만, 베팅 금지 규정을 어겨 징계받았고 몸값이 1억 파운드에서 4,000만 파운드(약 689억 원)로 떨어져 영입에는 큰 문제가 없다.

브랜스웨이트, 맥캐니, 토니 영입을 동시에 한다면 총액은 1억 3,000만 파운드(약 2,239억 원) 수준이다. 맨유의 자금력이라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선수단 정리까지 이뤄내면 더 유연해진다. 계획대로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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