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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국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성재가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임성재는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장동규와 정세윤, 임예택 등 3명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첫날 공동 28위에서 순위를 단숨에 27계단이나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2승, K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가운데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고감도 퍼트 감각을 앞세워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고 후반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는 송곳같은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습니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를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어제(25일)는 새벽 4시에 잠이 깼다던 임성재는 "(오늘은) 푹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컨디션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아침 일찍 경기를 시작하니 한결 낫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선 낮 12시 40분에, 오늘 2라운드에선 오전 8시에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임성재는 "마지막 9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중장거리 퍼트가 다 잘 됐고 스윙 컨디션도 좋았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샷감도 돌아오고 있는 만큼 차분히 잘 경기하겠다. 갤러리가 많은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은신과 이정환, 이동민, 옥태훈, 최진호 등이 나란히 6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5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됩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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