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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두산 초비상’ 알칸타라, 오른 팔꿈치 염좌로 25일 1군 엔트리 말소…“우리도 당황스럽다”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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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 비상이 걸렸다. 우완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 팔꿈치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알칸타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완 이영하가 콜업됐다.

이는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에 피로감을 느꼈다. 결국 해당 경기 등판이 불발됐고,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팔꿈치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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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가 잠시 쉬어간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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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은 두산 알칸타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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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관계자는 “병원 검진을 통해 오른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언제 복귀한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본인이 안 된다고 하더라. 투수인데 팔꿈치가 안 좋다고 했다. 지금 캐치볼을 며칠 안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우리도 급하게 들어서 사실 당황스럽다”며 “내일(26일) (김)유성이까지는 (선발 구상이 됐는데) 내일 모레(27일) 알칸타라 자리는 좀 봐야 할 것 같다. 연습이 끝나고 빨리 이야기를 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 감독은 대신 1군에 올라온 이영하의 보직에 관해서는 “알칸타라 자리를 메울 지, 롱릴리프로 들어갈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알칸타라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들어가서 한 번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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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이끄는 이승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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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의 몸 상태는 아직 물음표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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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의 이탈은 두산에 너무나 큰 악재다. 두산은 이미 2선발 브랜든 와델마저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브랜든은 오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이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이 안 되면 (최)준호다.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4일 쉬고 던지는 것이다. 당시에도 70구를 안 던졌다(69구)”며 “일단 브랜든 상태를 먼저 볼 것이다. 내일까지는 확정이고, 내일 모레와 일요일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연이은 선발진의 이탈에 대해 “굉장히 힘들다. 개막 전 5명을 준비했는데 개막전부터 지킨 선수는 (곽)빈이 밖에 없다. 사실 힘들긴 한데 없는 살림에 채워야 한다. 그래도 준호가 잘 던졌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그 몫을 해주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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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은 언제쯤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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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기연은 최근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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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전날(24일) NC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에 그쳤다. 그는 아직까지 승리 없이 4패만을 떠안고 있다.

이 감독은 “(곽빈의 피칭이) 너무 좋았다.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6이닝까지 던졌다는 게 너무 만족스럽다. 마지막 6회 공 하나 슬라이더가 동점타로 연결되며 승리를 못하고 게임을 내줬는데, 패스트볼, 커브 컨트롤이 좋아졌다”며 “좋은 템포를 가지고 좋은 피칭을 했는데 조금 아쉽다. 빈이가 아직 1승이 없다. 타자들이 다음 번에는 잘 도와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두산의 주전포수 양의지는 잔부상을 안고 있어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대신 출전하는 김기연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 김기연은 24일 NC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엽 감독은 “2차 드래프트 때 많은 기대를 하고 (김)기연이를 데려왔다. 개막 엔트리에는 들어오지 못했지만,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에 나가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양)의지 몸 상태를 보면서 경기에 나가는 횟수가 많아지면 야구가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양의지가) 오늘 연습을 했지만,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라인업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다.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전력에 큰 손실”이라며 “많이 아쉽지만 빨리 회복을 해서 라인업에 들어올 때까지는 기연이가 더 힘내줘야 한다”고 김기연의 선전을 바랐다.

SSG랜더스 최정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초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로써 468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467홈런의 이승엽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자가 됐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사실 시즌 중이고 우리 팀에 신경 쓰느라 다른 팀 선수에 관해서는 멘트를 줄이고 있다”면서도 “한국프로야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도 현역이고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500홈런, 나아가 600홈런까지 칠 수 있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최원준과 더불어 김태근(좌익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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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이승엽 감독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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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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