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6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강세와 달리 채권, 외환시장의 이상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 유럽 주요국들의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점은 금일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키울 가능성 있다. 특히,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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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3포인트(2.01%) 상승한 2675.7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1.99%) 오른 862.23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7포인트(0.11%) 하락한 3만8460.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포인트(0.02%) 오른 5071.63을, 나스닥 지수는 16.11포인트(0.10%) 오른 1만5712.75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중동 위험이 완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5달러(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기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테슬라·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개별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10년물 장기금리가 평균 5~10bp 정도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155엔을 넘어 34년 만의 최저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며 “최근 일본 내부에서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며 환율 개입 가능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6개월 만에 최고치인 0.9%까지 상승했다”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을 통한 물가 상방 위험이 지속된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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