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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클롭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 리버풀에 2-0 고춧가루…아스날과 3점 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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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갈 길 바쁜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라이벌 에버턴에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아스날·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74점에 머물러 아스날과 3점 차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승점 삭감 징계로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에버턴은 승점 33점으로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차이를 7점으로 벌리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겐 9번째이자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이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머지사이드 더비를 묻는 말에 2018년 12월 96분 디보크 오리기의 골로 이겼던 1-0 승리를 떠올리며 웃었다.

클롭 감독은 "분명히 기억한다. 정말 좋은 순간이었다. 훌륭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모두 공이 아웃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곳(공 주변)에 있어야 했고 오리기는 알고 있었다. 내 생각엔 그때가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맞에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일대길 기회가 만들어졌다. 알리송이 몸을 날려 칼버트 르윈을 넘어뜨리고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를 받았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시작됐다.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공격에 가담했던 자레드 브랜스웨이트가 루즈볼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측면부터 중앙으로 공을 전달하며 에버턴 수비 진영을 흔들었고 모하메드 살라의 원터치 패스로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누녜스가 날린 공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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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후반 12분 리버풀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먼 포스트에 자리잡고 있었던 칼버트 르윈의 머리에 맞고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최근 다섯 차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4승 1무로 절대 우위였다.

에버턴의 승리는 2021년 2월 안필드에서 2-0 승리에 이어 6경기 만이자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승리는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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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11월 17일 에버턴이 PSR 규정을 위반했다며 승점 10점 삭감을 통보했다.

PSR 규정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세 시즌 동안 총손실액이 1억500만파운드(약 1천770억원)를 넘어서는 안 된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지난달 31일까지 2022-23시즌 최종 결산을 제출했고, 여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PSR 규정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

이어 지난 9일 두 번째 삭감으로 승점 2점이 추가로 깎였다.

31경기를 치른 에버턴은 승점이 29점에서 27점으로 깎이면서 15위에서 16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면서 강등 위험은 커졌다.

하지만 승점 삭감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둔 뒤 이날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쌓아

1887년 창단한 에버턴은 1부리그에서 두 차례 강등당했다. 1929-30시즌이 첫 번째, 1950-51시즌이 두 번째다. 단 1950-5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2부리그 2위로 승격에 성공한 뒤 70년 넘게 1부리그에서 살아남고 있다. 에버턴보다 1부리그에서 오래 머문 팀은 아스날(1919-20시즌 이후)이 유일하다.

에버턴의 강등은 1950-51시즌이 마지막이다. 이후 3시즌 만에 2부리그에서 2위로 승격에 성공한 뒤 70년 넘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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