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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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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완화에 아시아 증시 대체로 상승…중국은 뚝↓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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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갈등 일시적 완화에 증시 대부분 반등

머니투데이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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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74% 하락한 3021.9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1.89%, 0.97% 올라 1만6823.04, 1만9599.28을 이날 종가로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이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일단 완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시작된 하마스, 이스라엘 간 갈등이 이란과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이란이 당장 이스라엘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갈등이 잠시 완화된 상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증권당국이 지난 19일 홍콩 증시 지원책을 발표한 게 이날까지 호재로 작용해 항셍지수를 더욱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홍콩 내 자국 기업들의 기업공개를 지원하고, 홍콩과 중국 증시 간 주식 거래 연결에 관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호재성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 홍콩 주식의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며 중화권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유독 상하이종합지수만 약세를 보인 데 대해 로이터는 비철, 석탄 관련 주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철 관련 주는 3.4%, 석탄 관련 주는 1.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3% 오른 3만7552.16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완만해지면서 전날 미국 주식 시세가 상승해 일본 증시에서도 매입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8년간 유지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하고 18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이다. 금리을 올려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시장개입이나 추가 금리인상 관측도 나오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현행 통화정책 유지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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