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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충돌 논란’ 황대헌 측 “박지원에 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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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박지원(왼쪽)과 황대헌이 22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만나 포즈를 취한 모습. 라이언앳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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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경기 도중 잇따라 ‘충돌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박지원(28·서울시청)을 만나 사과를 전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23일 “어제(22일)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만난 서울 서초구 모처에는 황대헌과 라이언앳 관계자와 박지원의 매니지먼트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대헌은 대표팀 동료 박지원과 함께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충돌 반칙을 범하며 ‘팀킬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황대헌은 1500m 결선, 1000m 결선에서 만난 박지원에게 연거푸 반칙을 해 실격했다. 박지원 역시 목표했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황대헌이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서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던 사실이 조명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라이언앳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귀국 후 박지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박지원은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합류해 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면서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 종료 후 어제 만남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어제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끝난 2024~25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지원은 전체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지만 황대헌은 태극 마크를 다는데 실패했다.

이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만나서 사과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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