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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마두희축제 6월 14일 개막…퍼레이드·놀이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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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중구청장 "울산 넘어 전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

연합뉴스

울산 마두희축제
[울산 중구 제공=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2024 태화강마두희축제가 태화강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공연으로 채워진다.

울산시 중구는 22일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6월 14∼16일 성남동 원도심 및 태화강 일원에서 '함께하면 커지는 힘! 태화강에 잇다!'라는 구호로 열린다.

공식 행사로 출정식, 개막식, 폐막식이 열리고,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울산큰줄다리 마두희, 태화강 마두희 춤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중구는 올해 특별히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연령층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 퍼레이드를 더욱 성대하게 개최할 방침이다.

태화강을 활용한 '태화강 마당'으로는 수상 줄당기기, 치맥 페스티벌, 찰방찰방 물 놀이터, 인생샷(천국의 계단), 태화강 수상체험 등 지난해보다 더 다채로운 수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연마당'으로는 전국거리공연대회, 주민참여 거리공연, 생활예술인 한마당 등이 진행되고, '참여마당'으로는 추억의 골목길, 어린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전시·체험 마당'으로는 마두희 전시관, 마두랑 차(茶) 마시기, 마두희 새끼줄 꼬기 체험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전통 마당'으로 전국소리경연대회, 도호부사 행차가 펼쳐지고, '마두희 마당'으로 마두희 줄 제작, 골목 줄다리기, '마두희와 함께해요' 나눔 장터(프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마두희는 320년 동안 이어져 온 울산지역 대표 풍속으로, 단옷날을 맞아 병영과 울산 고을 사람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다리기다.

지난해 12월 울산시지정문화재에 등록됐다.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예비 축제'에 선정됐다.

중구는 마두희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6월 '울산마두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마두희의 역사성과 공동체성, 지역 정체성에 대한 연구 자료를 더욱 체계적으로 목록화할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울산을 넘어 전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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