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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두산 1군 데뷔날 양석환 살린 끝내기 득점 주자라니…“처음 듣는 함성에 소름, ‘GO’ 사인에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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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신인 외야수 전다민이 1군 데뷔날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두산은 4월 21일 키움과 잠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 4대 8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2차전 설욕에 성공하면서 시즌 11승 15패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불안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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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전다민.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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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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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도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제 실점을 마지막 순간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진 순간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졌다. 두산은 9회 말 2사 뒤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재환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타자 강승호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2사 1, 2루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양석환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날렸고, 상대 2루수 송성문이 뒤늦게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2루 대주자 전다민이 더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 들었다. 송성문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끝내기 득점이 완성됐다.

경기 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시즌 첫 더블헤더를 맞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값진 1승을 따냈다. 김재환이 4번 타자답게 9회 귀중한 2루타를 날렸다. 주장 양석환도 불리한 볼카운트를 이겨내고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선발 알칸타라가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좋은 피칭을 해줬다. 9회 2사까지 목청껏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끝내기 득점 주자였던 전다민은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 데뷔전을 펼쳤다. 앞선 1차전에서 8회 초 정수빈 대수비로 들어가 1군 데뷔전을 치른 전다민은 9회 말 1군 데뷔 타석에도 들어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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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민은 2차전에선 1대 1로 맞선 9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김재환 대주자로 들어가 끝내기 주자 역할을 맡았다. 전다민은 양석환의 2루 방면 내야 안타 때 과감히 홈을 파고 들면서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개인 세 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린 양석환은 “앞선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끝내기 상황에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 마음이 전달돼 어떻게든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싶다. 무엇보다 좋은 주루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전)다민이가 승리를 완성했다. 다민이가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양석환의 칭찬을 들은 전다민은 경기 뒤 “1차전 때는 중요한 상황에 나가지 않았지만, 2차전에선 끝내기 주자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면서 경기에 나갔다. 사실 나에게 기회가 올까 싶었다. 고토 코치님께서 계속 돌리셔서 3루를 돌았고, 앞에 포수가 움직이는 걸 보고 그냥 앞으로 냅다 뛰었다. 득점한 뒤 처음 듣는 함성에 소름이 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실 전다민은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합류를 예상하지 못했다. 전다민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기에 솔직히 1군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연락이 왔을 때 진짜 맞냐고 한 번 더 물어봤을 정도로 얼떨떨했다. 그래도 (안)승한이 형이 좋은 말씀을 계속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특별 엔트리로 올라왔던 전다민은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다민은 “일단 내 장점이 주루니까 그런 부분에서 최대한 좋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조)수행이 형을 보면서 정말 베이스 러닝의 표본이라고 느꼈다. 아직 외야 수비도 부족해서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코너 외야라도 든든하게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열심히 뛰고 전력 질주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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