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우상' 호날두와 비견된 월클!...손흥민 골든 부트, PL 깜짝 득점왕 5인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가장 놀라운 득점왕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0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가능성이 희박했던 5명의 선수가 있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상 밖의 득점왕을 차지한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웠던 득점왕 5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완전히 예상 불가능했던 득점왕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2007-2008시즌 득점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가 눈썹을 치켜세우게 되는 절반 정도의 설득력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라며 "대부분의 호날두의 맨유 커리어는 10년 동안 달성하고 유지할 터무니 없는 득점 피크를 향해 오르내렸다는 걸 잊기 쉽다"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어 "2009년 맨유를 떠난 때와 2021년 돌아온 시점 사이에 가장 최저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유벤투스에 있었던 2018-2019시즌 리그 21골, 공식전 28을 넣었을 때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선 리그 20골 이상을 넣었다. 2007-2008시즌엔 31골을 터뜨렸다"라며 맨유에서 호날두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고말하는 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그는 정확히 케인이 존재했기 때문에 득점왕에 올랐고 그래서 케인이 종종 골을 넣는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능력도 상당 부분 발휘됐기 때문"이고 소개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쪽이던, 손흥민에겐 꾸준하게 골을 넣지만, 그런 숫자로 골을 넣은 적이 없는 눈에 띄는 한 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2021-2022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고 득점인 2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시즌인 2015-2016시즌 4골에 그쳤던 걸 제외하면, 이번 시즌까지 모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나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은 그가 유일하게 리그 20골 이상 터뜨린 시즌으로 남아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역시 리그 29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고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도움 역시 9개로 1도움만 추가하면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엑스포츠뉴스


만약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더 추가해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다면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통산 4회는 에릭 칸토나(리즈/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3염이며 웨인 루니(맨유)가 통산 5회로 가장 많이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바로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부진했던 시기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에게 지난 시즌은 부담감과 자신에게 가해지는 강한 압박으로 위축된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달고 난 뒤, 자신에게 수비들이 더 많이 붙었고 압박이 더욱 심해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엑스포츠뉴스


지난 시즌 개막 후 8경기 동안 골이 터지지 않자, 손흥민은 벤치로 밀려났고 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교체로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일곱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이 직접 스포츠탈장 이슈가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힘겨웠던 2022-2023시즌임을 전했다.

이를 딛고 일어선 손흥민은 자신의 영혼의 단짝인 케인이 팀을 떠남과 동시에 토트넘의 주장으로 리더십과 결정력을 동시에 발휘하게 된다.

케인의 이탈로 토트넘의 득점을 누가 책임져줄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이 역시 손흥민이 해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단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도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을 도왔다.

엑스포츠뉴스


손흥민은 또 박스 앞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도움 숫자도 다시 늘었다. 특히 도움왕 레이스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고 선두와 단 1개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도움왕 경쟁력이 더 크다.

한편 매체는 손흥민 외에 또다른 놀라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디온 더블린(1997-1998시즌), 케빈 필립스(1999-2000시즌), 디디에 드로그바(2006-2007시즌), 그리고 제이미 바디(2019-2020시즌)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