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4.19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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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9일 "오늘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중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수신 오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 3명 가운데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승훈 심판위원은 3개월 무급 정직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로 인사 조치한다. 추평호 심판은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무급 정직 징계한다"고 통보했다.
문제의 경기에서 이민호 심판은 심판 조장이었고,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인이어로 ABS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는 주심과 3루심이었다.
이와 함께 KBO는 이날 ABS 운영에 대한 상세 설명자료를 Q&A 형식으로 배포했다.
KBO는 "ABS를 시행하기 위해 개막 전 각 구단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시행 및 운영 과정에서 선수단 및 미디어, 팬들의 추가적인 문의가 많고 사실관계에 혼선이 있어 설명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전 구장에서 ABS 판정 존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가.
▲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한다.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 좌우 각 2cm씩 확대한 총 47.18cm로, 중간면에서 판정된다.
홈플레이트에 설정된 해당 기준은 전 구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ABS 운영사 스포츠투아이는 메모리 폼을 활용한 실제 투구와 ABS 판정의 정확한 비교를 위한 테스트를 전 구장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테스트가 완료되면 상세 비교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 ABS 스트라이크존 설정의 기준과 과정은.
▲ ABS 스트라이크존은 야구 규칙상의 존과 기존 심판의 평균 존 모두를 최대한 가깝게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는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스트라이크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였다. 10개 구단 감독의 간담회를 통해 설정 의견을 반영했고, 각 팀의 의견을 모아 참여한 10개 구단 단장의 실행위원회 논의로 최종 확정됐다.
- 투구 추적 성공률은.
▲ ABS는 설정된 존을 통과한 공에 대해 100%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고 있으며, 설정 존을 통과하지 못한 공은 100% 볼로 판정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 이후 이달 18일까지 총 109경기에서 3만 4198개의 투구 중 3만 4187개의 투구 추적에 성공해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
- 이물질이 트래킹 카메라에 침범하는 현상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나.
- 선수의 신장 측정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 KBO는 선수별 스트라이크존 상하 기준 설정을 위해 디지털 신장계를 이용해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각 구단 선수단의 신장을 측정했다. 새롭게 KBO 리그 엔트리에 등록되어 신장 정보가 없는 선수들의 경우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서 신장을 측정한 후 시스템에 입력하여 경기에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신장계는 9개 구장에 설치를 완료했다.
- 심판의 ABS 수신 실패에 대한 대비책은.
▲ KBO는 최근 문제된 심판의 판정음 수신 실패 사례와 관련해 ABS 운영 개선을 위해 주심 또는 3루심이 스트라이크 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했다. 양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하게 판정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23일까지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시각적으로 ABS 판정을 더그아웃과 선수단, 관중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ABS 운영에 대한 검토와 의견을 수렴하며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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