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빨리 좀 뛰어봐' 김민재에게 화내는 다이어...이런 장면 상상이나 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화를 내는 에릭 다이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SS라 치오를 격파 하고 8강에 올라온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널을 만났다. 아스널은 FC포르투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첫 번째 맞대결인 8강 1차전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당시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8분과 32분에 세르쥬 그나브리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 페널티킥골이 터지면서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리드를 잃어버렸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강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2차전 승자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마지막 누가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홈팀 뮌헨이 신승을 거두면서 아스널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향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는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왼쪽 풀백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센터백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포지셔닝을 선보이지만, 왼쪽 풀백에서는 어색한 포지셔닝으로 아스널 공격진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막판 14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73%, 롱패스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 수비에서 나름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다만 드리블 돌파 허용 1회, 파울 2회 등 불안한 모습 역시 동반했다.

어색한 풀백으로 나선 김민재를 향해 화를 낸 다이어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다이어는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재의 거리가 다소 벌어져 있자 급히 손짓하며 위치를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위기를 잘 넘기며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다이어, 더리흐트에 밀린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3~4번 옵션을 오가며 센터백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고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등에서 29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뮌헨이 김민재 출전한 경기에서 실점 등이 많았고, 그러면서 지난달 초부터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센터백 콤비가 바뀐 상황이다.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리자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뮌헨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나 그는 수준급 센터백이기에 벤치에 있는 그를 여러 구단이 원했다. 세리에A 인터밀란은 임대로 그를 원한다고 했고 지난여름 뮌헨과 김민재를 두고 경쟁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연결고리도 있었다.

엑스포츠뉴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 잔류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독일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것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단지 내가 뛰지 않은 것이 내가 완전히 길을 잃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난 항상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라며 경쟁 의지를 불태웠다.

또 "난 지금까지 정말 많은 경기들을 뛰었다. 하지만 뮌헨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뛰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과거에 난 내가 좋지 않을 때도 항상 경기를 뛰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내가 뛰든 뛰지 못하든, 팀과 동료들의 경기력에 따라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족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난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반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