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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판을 밀쳐버리다니…전남 김용환, 14일간 활동 정지 조치+정식 징계 예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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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기 도중 선수들간 다툼을 말리고자 다가서는 심판을 밀쳐버린 K리그 베테랑 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일단 해당 선수의 K리그 경기 출전을 중단시켰다.

해당 선수는 K리그 11년차 베테랑 풀백인 전남 수비수 김용환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경기 도중 주심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김용환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전을 14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연맹이 해당 선수 징계를 하기 전 임시적으로 출전을 중단하는 조치에 나선 것이다.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경기에서 문제가 되는 일을 저질렀다. 당시 김용환은 안산 노경호와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였다.

김용환은 볼 경합 상황에서 노경호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반칙을 했다. 이 것만 해도 김용환이 경기 중에 문제가 되는 일을 한 것인데, 여기서 더 큰 사안이 발생했다.

반칙을 하고도 화를 다스리지 못한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다가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든 것이다. 이에 주심을 보고 있던 박세진 심판이 노경호 쪽에 붙어서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행동을 취했다. 하지만 이 때 김용환이 박세진 주심을 거칠게 밀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박세진 주심은 뒤로 밀려 노경호와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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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밀친 것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사안인데 더 들여다봐야할 것은 박세진 주심이 여성 심판이라는 사실이다.

중계를 지켜 보던 축구팬들은 과연 박세진 주심이 남성이어도 이런 행동을 했을지 등을 궁금해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K리그에 여성 심판이 휘슬을 잡았을 때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 사라졌는데, 당시에도 없었던, 이렇게 대놓고 행동하는 경우가 나타나 축구팬들도 다소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김용환은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11년차 관록의 수비수다. 2019년 포항으로 이적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상무에서 군생활도 했다. 2014년엔 22세 이하(U-22)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 포항을 떠나 전남에서 새출발했는데 시즌 초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연맹은 이번 조치로 우선 김용환의 경기 출전을 금지하고, 차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김용환의 경기 출전 금지는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2 8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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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화면 캡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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