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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이미 할 만큼 하고 있었다.
영국 '풋볼365'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기대 득점 통계 순위를 공개했다. 기대 득점 대비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 순위를 나열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콜 팔머(첼시)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부터, 손흥민의 이름까지 있었다.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많다면 그만큼 예상 외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고, 실제 득점이 기대 득점값보다 적다면 많은 찬스를 놓쳤다는 이야기가 된다.
1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대 득점값(xG)은 9.3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실제 득점은 15골이다. 기대 득점 대비 5.7골을 더 넣어준 것이다. 예상보다 더욱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득점 감각은 매우 좋다. 주포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 확실한 골잡이가 필요했는데, 주장 손흥민이 이 중책을 떠안게 됐다. 본래 왼쪽 윙어였던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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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서 멀티골로 아스널 수비진을 격침했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도 환상적인 역습에 이은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재 리그 15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이다. 토트넘 공격이 손흥민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최근 활약은 좋지 못하다.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토트넘은 0-4 참패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이 눈에 띄지 못했다. 공격에서 자꾸만 고립됐고, 턴오버가 실점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58분 만에 교체되었다. 세 경기째 무득점이다. 루턴 타운전 결승골 이후 골이 없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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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들은 연이어 손흥민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뉴캐슬전 대패에 공격진 개편이 필요하다는 말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 "아스널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결과치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상황이 작용한 결과다. 영국 언론들도 토트넘 공격 그 자체를 담당하는 손흥민에게 기대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몸상태가 온전치 않고, 티모 베르너나 브레넌 존슨은 반복되는 빅찬스 미스로 비판을 받고 있다. 조력자 역할을 잘해주던 제임스 매디슨도 폼이 예전만치 못하다. 결국 손흥민의 어깨만 무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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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공개한 순위 2위는 팔머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 팔머다. 맨시티에서 터뜨리지 못한 포텐을 완벽하게 터뜨렸다. 기대 득점값(xG) 14.7골 대비 5.3골을 더 넣었다. 현재 20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해트트릭을, 에버턴전서 포트트릭(4골)을 달성했다. 이제 득점왕까지 노리는 상황이다.
3위는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이었다. 기대 득점값(xG) 9.7골 대비 5.3골을 더 넣어 실제로 15골을 터뜨렸다. 4위는 필 포든(맨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기대 득점값(xG) 9골보다 5골을 더 터뜨려 14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이름도 있었다.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 10골을 넣은 황희찬의 기대 득점값(xG)은 6.5골이었다. 3.5골을 더 넣은 것이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노팅엄 포레스트전 교체로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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