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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꼴찌' 롯데의 희망 한동희, 2군서 멀티포 '쾅!'..."몸 이상 없어, 주말 콜업 고민"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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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모처럼 낭보가 전해졌다. 우타거포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앞서 "한동희는 지금 전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2군에서) 보고 받았다. 오늘 게임이 끝나면 코칭스태프와 (1군 등록을)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이날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3루 수비까지 경기 끝까지 소화하면서 공수 모두 실전 감각이 완전히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한동희는 오늘 6월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다. 더는 병역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게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지난겨울 상무에 지원했고 최종합격했다.

한동희는 상무 입대 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최대한 많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어 했다.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은 물론 스프링캠프 시작 전 미국으로 건너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개인 타격 레슨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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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는 스프링캠프 기간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면서 강훈련의 효과를 서서히 결과로 증명했다. 지바롯데 마린스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한동희는 지난달 10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타격 중 우측 내복사근 근육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4~6주가량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롯데는 한동희의 부상 이탈로 가뜩이나 무게감이 떨어지는 타선의 공격력이 더 크게 약화됐다. 롯데는 18일 현재 팀 타율 0.248로 10개 구단 중 9위, 팀 홈런은 11개로 꼴찌다. 팀 성적도 시즌 4승 16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초 한동희의 1군 콜업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롯데가 8연패의 수렁에 빠진 데다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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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 LG와 주중 3연전을 마치면 안방 부산으로 돌아간다. 오는 19일부터 사직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한동희의 1군 엔트리 등록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타격에 수비까지 다 뛰었다고 들었다. 지금 팀이 워낙 급하기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합류시킬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8연패 탈출을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윤동희(우익수)-황성빈(중견수)-레이예스(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김민석 대신 황성빈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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