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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빅리그에 일어난 바람...이정후, 멀티 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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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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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이어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4시즌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후 시범경기부터 1번 타자 역할을 맡았던 이정후는 전날(17일)에 이어 이틀 연속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첫 두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에게 막혀 1회초는 3루 땅볼,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느리게 흘러간 공을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달려 나왔으나 송구로 이어지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다.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마이애미의 구원투수 앤서니 벤더의 스위퍼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후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맷 채프먼의 2루타에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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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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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70으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655로 올랐다. 특히 상대 좌완 선발에 맞춰 두 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했는데 이 타순에서도 안타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 선수 빅리그 최장 기간 연속 안타는 추신수와 김하성이 가지고 있다. 둘 다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바 있다. 이제는 김현수와 강정호가 기록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김현수는 2016년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강정호는 2015년 5월 17일부터 29일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바 있다.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안타를 생산한다면 둘과 나란히 할 수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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