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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DB, 프로농구 PO 4강 2차전서 KCC 꺾어…승부 다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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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원주 디비의 김종규(왼쪽)와 디드릭 로슨(오른쪽)이 17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 부산 케이씨씨와 경기에서 라건아를 막아내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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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다시 원점이 됐다.



원주 디비(DB)가 17일 강원도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남자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4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부산 케이씨씨(KCC)를 80-71로 꺾고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디드릭 로슨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 6튄공잡기 2도움 2빼앗기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이선 알바노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 4튄공잡기 7도움주기 3빼앗기로 1차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종규는 골밑에서 라건아를 집중적으로 막아내며 14점 11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박인웅과 강상재도 각각 8점 5튄공잡기, 7점 13튄공잡기 4도움주기로 힘을 보탰다.



케이씨씨에선 라건아가 27점 13튄공잡기 1도움주기로 더블 더블을 올리고, 허웅(17점 2튄공잡기 3도움주기)도 분전했지만, 송교창(8점 4도움), 최준용(2점 7도움)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알리제 드숀 존슨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케이씨씨는 김영현과 서민수를 선발로 내보내 수비를 강화한 뒤 쿼터 시작 4분여 만에 11점을 올렸다. 디비는 질세라 김종규를 교체 투입했고, 상대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해 19-16으로 앞섰다. 이어 2쿼터에 로슨과 김종규, 강상재가 3점슛을 돌아가며 터뜨린 데 힘입어 전반을 42-3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특히 튄공잡기 싸움에서 디비가 25-11로 크게 앞섰다.



3쿼터 들어 케이씨씨의 반격이 시작됐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고 튄공 5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디비에선 전반에 잠잠하던 강상재가 3점슛을 터뜨렸고, 유현준이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으로 60-59를 만들었다. 디비는 4쿼터에 3분여 동안 케이씨씨의 득점을 묶어 둔 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68-59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종료 2분47초를 앞두고 이선 알바노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75-65로 점수 차가 두 자릿수가 됐고, 2분9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덩크슛으로 77-65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 디비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준비했던 게 오늘은 잘 나왔다. 첫 경기에선 붕 떠 있어서 이런 게 안 나왔는데, 우리가 했던 좋은 모습이 나왔다. 수비에서의 에너지가 나왔다. 라건아를 봉쇄하며 튄공잡기도 우리가 앞섰던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상대 수비가 워낙 강해 선수들이 밀려다녔다. 원정에서 1승 1패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3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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