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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우리는 아직 목 마르다” 리그 2위 성적에 갈증 호소하는 홍원기 감독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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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홍원기 감독이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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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원성윤 기자] 키움이 2024 프로야구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투타 밸런스와 신구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1위 KIA를 1.5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홍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전을 앞두고 “지금 큰 의미는 없다. 거기에 들뜨진 않는다”며 “리그 전체가 연승 연패를 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 연패를 당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답했다.

키움은 타격과 투구, 수비 수치가 최상위권은 아니다. 타격에선 안타 7위(180개), 타율 3위(0.287), 홈런 2위(24개)다.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위(4.36)다. 수비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기여 4위(WAAwithPOS·0.6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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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한 후 마운드에서 자축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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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선 중위권 수준이지만, 성적이 상위권이다. 이는 경기당 투타 집중력이 뛰어났다는 걸 말한다. 터져야 할 때 타선이 터지고, 막아야 할 때 마운드에서 실점을 덜 허용해 승리를 거뒀단 뜻이다. 적재적소에 감독 작전과 요소가 잘 응집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오히려 더 차분하다. 그런 에너지를 게임에 다 발산하는 걸 보고 아직 목마르구나 하는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지난해와 달라진 마음가짐이 크다”고 말했다.

키움이 아직 전력이 최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력을 더 섬세하게 가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다. 투수 김선기 헤이수스 등을 선발 엔트리에서 빼면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선발) 순서는 조만간에 보면 알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투수 휴식을 주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가 1년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수가 건강한 몸으로 완주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휴식 플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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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좌완투수 손현기가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선발역투를 펼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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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손현기 전준표와 같은 투수들도 안정된 전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홍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연착륙을 하면서 선수 뎁스도 두터워져야 한다”며 “우리 전력이 지금 갖춰진 게 아니다. 계속 만들고 가다듬어야 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특정 보직이 정해진 게 아닌 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올시즌 투수 로테이션은 변화 속에 자리가 잡혀갈 전망이다. 홍 감독은 “전략상 마무리도 좀 바뀌어야 될 상황도 오고 이닝에 따라서 순서가 바뀌어야 될 상황도 올 것”이라며 “그렇기 때무에 전략 수정이나 전술이 바뀌는 게 올시즌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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