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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논란 中마라톤 케냐 선수 "나는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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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승부 조작을 사실상 실토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7일(한국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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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04.17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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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대회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제는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허제보다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에게 선두를 양보했고,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에게 손짓하기도 해 승부 조작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응낭가트는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메이커였다는 것이다.

그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메이커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주장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보통 페이스메이커는 레이스를 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나머지 아프리카 선수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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