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우 월드 : 코드 제이 에피소드 원(HELLO WORLD : CODE J EP.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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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유니코드(UNICODE)가 유창한 한국어로 데뷔 포문을 열었다.
유니코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우 월드 : 코드 제이 에피소드 원(HELLO WORLD : CODE J EP.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유니코드는 지난해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를 통해 선발된 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인으로 구성됐지만 'K팝 걸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날 멤버들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에린은 "사실은 저도 아예 한국어를 못 했다. 하지만 이 꿈을 진심으로 이루고 싶다는 마음을 부모님께 증명하기 위해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해서 변론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아직도 한국어로 일기를 쓰고 있다"라는 비결을 밝혔다.
기다리던 데뷔에 성공한 가운데 벅찬 소감도 이어졌다. 수아는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같이 데뷔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제가 직접 오디션을 보자고 연락을 했고, 드디어 오늘 데뷔를 할 수 있게 됐다. 멤버들은 제게 '신인개발 팀장'이라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이렇게 데뷔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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