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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PSG, 챔스 준결승 진출! 10명 뛴 바르셀로나에 4대1 승리...합산 6대4 대역전극 [챔피언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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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간다. 퇴장 수적 열세 속 10명이 뛴 FC 바르셀로나에 대역전극을 썼다.

PSG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차전 패배로 2-3 열세였던 합산스코어를 6-4로 역전시키며 극적인 시리즈 승리로 거두고 준결승행 열차를 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차전 짜릿한 3-2 역전승에 이어 2차전도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9분 아라우호의 퇴장이 뼈아팠다. 이후 홈에서만 내리 4골을 허용한 끝에 합산스코어에서도 역전 당하며 충격패와 8강 시리즈 탈락의 아픔을 경험하게 됐다.

매일경제

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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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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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선 뎀벨레가 전반 40분 만회골에 이어 후반 16분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뎀벨레가 공을 잡을 때마다 바르셀로나 홈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보란 듯이 펄펄 날며 1차전 득점에 이어 다시 한번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비수를 꽂은 뎀벨레였다.

음바페는 페너티킥 득점에 이어 경기 후반 쇄기골까지 터뜨리며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비티냐는 1차전 득점에 이어, 2차전서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아치라프 하키미도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교체로 후반전 32분 투입 돼 약 20분 정도 경기장을 누볐다. 지난 1차전 중원에서 뛰며 후반 6분 비티냐의 득점에 기여했던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막판 투입 돼 PSG의 리드를 지키는 데 역할을 했다.

PSG-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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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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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하키미의 포백 라인이 출전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출격했다. 공격진은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망 뎀벨레의 스리톱이 출전했다.

홈팀 바르셀로나 역시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포백라인은 주앙 칸셀루-파우 쿠바르시-로날두 아라우호-쥘 쿤데가 출전했다. 중원은 페드리-일카이 귄도안-프랭키 더 용이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하피냐-로베르도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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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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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 또 골! 그러나 아라우호 퇴장...뎀벨레 만회골!
경기 초반 PSG의 경우 1차전 가짜 9번 전술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음바페를 최전방에 세웠다. 그리고 공격 자원들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1점 차 좌우 미드필더로 출전한 루이스와 자이르-에메리 등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PSG가 경기 초반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진영을 두들겼다.

하지만 선제골은 홈팀인 바르셀로나가 터뜨렸다. 전반 13분 우측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야말이 볼을 달고 박스 안까지 환상적인 드리블을 치고 들어왔다.

이어 야말이 바깥발로 박스 안쪽으로 아웃프런트 패스를 내줬다. 이어 어느새 침투한 하피냐가 쇄도한 이후 간결하게 마무리,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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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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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이후 계속 반격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17분 얼리 크로스 형태로 올라온 볼을 음바페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0분 좌측에서 올라온 바르셀로나의 크로스가 수비진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세컨볼 찬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PSG의 공격이 유효한 결실을 맺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에겐 예상치 못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퇴장 장면이 나왔다.

전반 28분 좌측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음바페가 다이렉트로 슈팅했다. 하지만 데어 슈테겐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역습을 커팅해낸 PSG가 좌측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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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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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좌측 공간에서 바르콜라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질주했고, 아라우호와의 속도 경합에서 승리했지만 이내 박스 안으로 쓰러졌다.

심판은 좌측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 일대일 찬스의 결정적인 기회서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수 아라우호가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면서 프리킥을 선언했다. 아라우호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주심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박스 바로 앞 왼쪽에서 잡은 PSG의 프리킥 기회서 때린 뎀벨레의 슈팅은 허망하게 빗나갔지만 수적 우위를 잡은 PSG가 이후 공격을 주도했다. 긴급하게 더 용을 센터백을 내리는 임시방편을 취했던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결국 전반 34분 측면 공격 자원 야말을 빼고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교체 투입했다. 이후 페드리가 야말이 빠진 측면으로 향하고 더용과 귄도안만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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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위를 잡은 PSG가 결국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중원에서 루이스가 좌측의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바르콜라는 지체하지 않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한 음바페의 발끝에 닿지 않았지만 그대로 통과해 우측으로 향했다. 그리고 볼을 잡은 뎀벨레가 강력한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 상단을 출렁였다. 스코어를 1-1로 만드는 만회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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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골 폭풍!! 결국 합산 스코어 뒤집은 대역전극
후반전도 수적 우위를 잡은 PSG가 합산 스코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바르셀로나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PSG의 적극적인 공격 시도가 후반전 이른 득점으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하키미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슈테겐이 팔로 간신히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 이은 PSG의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8분 음바페가 박스 바깥쪽 정면에서 수비수를 끌어 당긴 이후 센스 있게 좌측으로 패스를 내줬다. 볼을 받은 루이스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PSG가 경기 역전골과 동시에 합산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PSG가 코너킥 상황에서 하키미의 도움에 이은 비티냐의 만회골로 2-1로 경기를 역전 시키는 동시에 합산스코어를 4-4,로 만들었다. 박스 중앙 오른쪽에서 노마크 찬스에서 공을 잡은 비티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왼쪽 하단 골망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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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 바르셀로나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득점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 측며으로 공을 전개한 바르셀로나가 귄도안에게 패스를 마지막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귄도안이 박스 바로 앞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빗겨나는 통한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경기장 기물을 발로 찬 사비 감독이 곧바로 퇴장 당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후반 14분 뎀벨레가 결국 히어로가 됐다.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뎀벨레가 우측 박스 안을 파고들었고, 이를 수비하려던 칸셀루가 발을 뻗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페너티킥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 상단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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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3-1로 달아나는 동시에 마침내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도 5-4로 시리즈 전체 흐름을 뒤집은 결정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이후 한동안 소강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실점 이후 곧바로 페드리를 빼고 공격 자원 페란 토레스를 투입하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28분 바르셀로나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잡은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미 방향을 포착한 돈나룸마가 오른손으로 슈팅을 쳐냈다.

후반 32분 PSG가 이강인과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중원과 측면 공격 자원을 교체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33분 바르셀로나가 측면에서 박스안으로 연결된 공을 쇄도한 하피냐가 기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 막바지 PSG가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하며 중원의 수비력을 더 강화하자 바르셀로나는 주앙 펠릭스와 페르민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 자원을 쏟아부었다. 이어 후반 43분 때린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은 마르퀴뇨스가 또 한 번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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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올인했던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역습상황 음바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우측에서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의 슈팅을 슈테겐이 한 차례 막아냈다. 이어진 세컨 슈팅까지 슈테겐이 막아냈지만 다시 음바페에게 볼이 흘렀다. 두 번째 기회를 잡은 음바페는 강력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출렁이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4-1. 합산 스코어 6-4로 PSG가 완전히 승기를 잡은 한 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지만 바르셀로나가 2골을 만회하기엔 너무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PSG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시에 합산스코어 6-4 PSG의 승리로 끝난 8강 시리즈였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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