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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PK 내가 찰래! 공 줘!'...첼시 유치원생들 또 싸우자 포체티노 "이번만 봐준다, 부끄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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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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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승보다 첼시 선수들의 페널티킥 키커 분쟁이 더 큰 화제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첼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승점 47)은 9위에 위치했고, 에버턴(승점 27)은 16위에 머물렀다. 9위 첼시는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3 차이다. 첼시는 뉴캐슬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오랜만에 골 잔치였다. 콜 팔머가 전반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전반 44분 마크 쿠쿠렐라의 크로스를 니콜라 잭슨이 잡아놓은 뒤 골로 연결해 전반은 4-0으로 끝이 났다. 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인 첼시와 다르게 에버턴은 변화를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바꿨고 후반 12분 마이클 킨을 넣어 수비까지 바꿨다.

페널티킥 상황이 나왔다. 후반 19분 에버턴 수비에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또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키커 문제가 발생했다. 보통 첼시 키커로 팔머가 나서는데 노니 마두에케가 공을 갖고 주지 않았다. 잭슨이 팔머에게 화를 내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팔머는 잭슨을 밀쳤다. 코너 갤러거 중재로 마무리가 됐고 팔머가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팔머 득점 후에도 알피 길크리스트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6-0 대승으로 끝이 났다. 첼시는 최근 8경기에서 무패(4승 4무)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팔머는 20골에 도달하면서 엘링 홀란과 득점 경쟁을 하고 있다. 유스 선수인 길크리스트 첼시 데뷔골에, 오랜만에 대승까지 더해 기분 좋은 게 당연하나 키커 분쟁은 첼시 팬들의 기분을 좋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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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팔머가 페널티킥 키커라는 걸 알고 있다. 상황이 너무 부끄럽게도 느껴진다. 우리 팀에선 규율이 가장 중요한데 잭슨과 마두에케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 경험이 부족하고 선수들이 정말 어리다. 갤러거가 잘 대처했다. 마치 학교에 있는 아이들 같았는데 배움이 필요해 보인다. 처벌은 없지만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면 안 된다. 팔머가 페널티킥 키커다"고 비판했다.

다른 인터뷰에선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되고 분명히 말하겠다. 페널티킥 키커는 팔머다. 선수들에게 이런 행동을 받아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농담이 아니었다.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건 팔머의 권한이다. 팬들에게 사과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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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는 "난 페널티킥 키커이고 당연히 공을 가져와야 했다. 누구나 페널티킥을 차고 싶어 한다. 이제 그 일을 웃으며 농담을 하는데 포체티노 감독이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하면서 경기 후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제 분위기를 탄 첼시는 죽음의 일정을 눈앞에 뒀다.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FA컵 4강을 치르고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아스톤 빌라 원정도 다녀와야 한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와도 대결한다. 무패를 이어오면서 시즌 막판 반등 흐름을 타고 있는 첼시가 죽음의 일정마저 견딜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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