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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최하위 롯데, 벌써 1위와 승차 ‘10G’…지난 5년으로 본 ‘가을 가능성’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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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김태형 감독(왼쪽)이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 6회초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병살타로 물러나자 공수교대 때 유강남과 고영민 코치를 불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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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부분도 보인다. 순위다. 1위와 10위의 승차가 무려 10경기다. 롯데가 최하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과거’는 현재 10위의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15일 현재 KIA가 1위다. 14승 4패, 승률 0.778이다. 현재 유일한 승률 7할 팀이다. 반대로 10위는 롯데다. 4승 14패. 정확히 KIA와 반대다. 그래서 승차가 10경기다. 크게 벌어진 감이 있다.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5위와 비교해도 격차가 제법 된다. 공동 5위 LG와 한화가 나란히 9승 10패다. LG는 1무가 있다. 롯데보다 4.5경기 앞선다. 아직 이른 시점이기는 해도, 빨리 좁힐 필요가 있다.

올시즌 현재까지 95경기가 진행됐다. 전체 일정의 13.2%다. 완전히 딱 떨어지지 않지만, 지난 5년간 93~97경기를 치른 시점과 비교할 수 있다. 1위와 10위의 승차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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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이 14일 고척스카이동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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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5경기 치른 시점에서 격차는 7.5경기다. 2020년에는 97경기 시점에서 13경기나 차이가 났다. 2021년은 4.5경기에 불과했다. 팀별로 촘촘히 붙었다는 의미다.

2022년에는 93경기를 마친 후 1등과 꼴찌의 격차가 다시 10경기로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93경기 시점에서 6경기 차이다.

그렇다면 당시 최하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케이스는 얼마나 될까. 2021년 딱 한 번이다. 당시 키움이 5위로 가을야구에 갔다.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두산을 잡으며 2차전으로 몰고 갔지만, 2차전에서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나머지 2019·2020·2022·2023년은 최하위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2020년 SK(현 SSG)와 2022년 한화는 최종 순위 각각 9위와 10위였다. 전혀 올라가지 못한 셈이다.

초반에 너무 벌어지면 극복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직 초반이니까’ 하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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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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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선발도 위력이 안 나오고, 불펜은 여럿이 흔들린다. 방망이도 신통치 않다. 한동희 등 부상자도 있다. 팀 타율 10위(0.243), 평균자책점 8위(5.24)다.

부상과 부진은 감독의 카리스마와 용병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답답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다.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 상태면 ‘초반 밀리면 끝’이라는 공식만 이어질 뿐이다.

한편으로 보면 KT도 위기다. 9위인데 롯데와 승차는 없다. 승률에서 앞설 뿐이다. 여차하면 10위로 내려간다. 줄부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해 10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쓴 바 있지만, 올해도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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