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2%' 유당불내증 타깃
EFL 공법으로 전용 목장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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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한국인 100명 중 62명이 겪고 있다는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 결핍증)을 해결하기 위해 ‘A2플러스(+)’ 우유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 개발을 위해 서울우유는 4년 간 80억 원을 투자했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원유 100%를 단백질 소화에 도움이 되는 A2 원유로 교체할 계획이다.
15일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A2+ 우유 출시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우유는 올해 말까지 일 평균 약 1900톤의 원유 중 3%인 505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예정이다.
‘A2 우유’는 A2 베타카제인 유전 형질을 지닌 A2 젖소에서 생산된다. 우유 단백질 내 베타카제인은 체내 포도당과 인슐린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A2 베타카제인은 인간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로 일반 우유 대비 흡수력이 좋고 맛도 더 진해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현존하는 젖소 중 A2 타입을 보유한 젖소는 3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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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의 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출시된 A2 우유와 달리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로 만들어 진 데다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EFL 공법은 원심분리기를 한 번 더 거쳐 살균 전에 신선함을 배가시키는 방법이다.
최경천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유제품에 불편함을 느끼는 유당불내증 고객들을 타깃으로 A2 연구를 시작했다”며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데다 수입산 멸균우유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A2 우유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욱 서울우유협동조합 우유마케팅팀 팀장은 “A2+ 우유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으로 180㎖, 710㎖, 1.7ℓ 용량으로 출시했고, 추후 ‘후레쉬 밀크’, ‘서울우유 365’를 비롯해 카페에 납품하는 업소용 제품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체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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