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리버풀 레전드의 따끔한 조언 "홀란, 세계 최고 골잡이지만, 최고의 축구 선수는 아니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캐러거가 엘링 홀란을 평가했다.

캐러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홀란은 최고의 럭셔리 축구 선수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지만, 아직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이 되려면 하나 이상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특성이 필요하다. 지난 20년 동안 최고의 프리미어리그(PL) 스트라이커인 티에리 앙리, 루이스 수아레스, 해리 케인을 생각해 봐라. 그들은 득점 여부와 관계 없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홀란은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곧바로 '괴물'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홀란은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53경기에 나서 5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새로운 역사를 썼다. 홀란은 이적 첫 시즌만에 리그 36호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홀란은 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42경기를 진행했던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 최고 기록이다. 38경기로 변경된 이후 2017-18시즌 살라가 32골을 넣은 바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맹활약 속에 P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내며 구단 최초 트레블에 기여했다.

올 시즌도 홀란은 파괴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대회 30골 6도움을 올리고 있고, PL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홀란의 파괴력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홀란은 2024년에 리그 기준 5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치러졌던 중요 경기에서 침묵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캐러거는 "버질 반 다이크, 윌리엄 살리바, 안토니오 뤼디거 등은 홀란을 괴롭혔지만, 최고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홀란은 전혀 과시되지 못했다. 어떤 뛰어난 스트라이커도 그렇게 쉽게 압도되서는 안 된다. 내 시대에 나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자주 상대했는데, 그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으며, 이것이 바로 스트라이커와 센터백의 대결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캐러거는 "홀란의 유일한 관심이 득점 기록을 깨는 것이라면 그는 아무것도 바꿀 필요가 없다. 만약 그가 발롱도르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겠다는 진지한 야망을 갖고 있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는 도약을 이루고 그의 세대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놓고 킬리안 음바페와 진지하게 도전하기 위해선 경기에 더 많은 것을 추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