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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압박감을 즐겼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은 아쉬웠지만 그에겐 좋은 이적이었다."
영국 'TNT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올 시즌부터 토트넘 훗스퍼 주장이 된 손흥민은 케인이 떠나 생긴 득점 공백을 잘 채웠다. 15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30세가 훌쩍 넘었어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량이다.
각종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통산 득점 단독 5위부터 토트넘 공식전 400경기 출전까지 토트넘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밟고 있다. 오랜만에 리그 10-10 달성과 득점왕, 도움왕도 조준 중이다. 'TNT 스포츠'는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 활약을 조명하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케인 공백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느낌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었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1위였다. 에이스이자 주장단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시즌 30골은 보장하는 주포 스트라이커였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트로피를 찾아 뮌헨으로 갔다. 토트넘에 엄청난 타격이었다. 파트너였던 손흥민은 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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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당연히 있었다. 모두가 같은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30골을 보장하는 스트라이커가 떠난 건 엄청난 타격이었다. 모두가 발전할 필요를 느꼈다. 나도 현실을 깨닫고 열심히 했다. 일단 내가 공백을 메워야 했다. 난 지금 이 클럽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다. 경험 있는 선수가 더 책임감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압박감을 즐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 압박감을 받는 게 당연한데 그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여러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많은 골을 넣었다. 환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월드클래스 품격을 보여줬다.
동료들도 언급했다. "물론 나 말고도 모두가 발전을 하려고 한다.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도 있고 1월에 온 티모 베르너도 잘해주고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낸 히샬리송도 마찬가지다. 케인이 떠나 생긴 30골 공백을 우린 팀으로서 메우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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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에 대해선 "케인과 나는 호흡이 정말 남달랐고 10년을 함께 한 건 특별했다. 큰 영광이기도 했다. 케인이 떠난 건 정말 아쉬우나 그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이적이었다. 뮌헨에서 30골 이상을 기록했던데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한다"고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케인, 위고 요리스가 나갔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들어왔다. 정말 열심히 했고 긍정적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훌륭하다. 다른 축구를 토트넘에 이식했고 정말 최고의 감독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누누 산투 감독 등이 토트넘을 잘 지휘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가 가장 흥미로웠다. 믿을 수 없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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