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돈 없어”..‘이혼’ 안재현, ‘나 혼자 산다’를 뒤집어 놓을 ‘신미’[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배우 안재현이 전처인 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돌싱 라이프’를 공개한다. 이혼 전에는 예능에서 그야말로 ‘美친’ 활약을 펼치며 예능 치트키로 자리 잡았는데, 이혼 후에는 이전만큼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 그런 그가 ‘나 혼자 산다’ 출연 예고를 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안재현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는 열살 반려견 안주와 함께 등장한 안재현이 인사를 건네며 “이 집이 제가 알기로 20년 된 걸로 알고 있다. 대대로 전해져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설명하며 집을 공개했다.

정겨운 노란 장판과 고풍스러운 우드색 몰딩까지 전 세입자의 취향과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집이었다. 안재현은 넓은 침대대신 좁은 공간에 ‘이것(?)’을 깔고 바닥에서 잠을 잔다고 밝혔다. 또한 각종 영양제와 유산균은 물론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아몬드 음료, 아이스 커피로 건강을 위한 아침 식단을 보여준다고.

안재현은 전처 구혜선과 키우던 반려묘 안주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제 혼자 할 때 됐는데..”라면서 애정 가득한 손길로 세수를 시켜주는 ‘집사’ 안재현와 ‘안주’의 케미가 미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안재현은 과거와 달라진 경제관념을 밝힌다. 그는 “영끌해도 안된다. 돈 많이 벌고싶다”며 “노후가 제일 큰다. 통장에 돈이 없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 카드를 많이 정리했다.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실이 있는 사람이 되자”라고 했다. 현실적인 경제관념을 갖게 된 솔직한 이유와 앞으로 노후 준비를 위한 그의 최종 목표도 전한다.

돌싱이 된 안재현은 프로 혼밥러의 면모도 공개했다. 그는 냉동 삼겹살과 소맥(소주+맥주)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빨리 먹으면 맛을 못 느낀다”며 ‘무한 오물오물 먹방’을 펼치며 최상위 혼밥 레벨을 한다고.

사실 안재현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은 그의 바람이 이뤄진 것. 지난 2월 웹예능 ‘덜지니어스’에 출연한 안재현은 “나가고 싶은 예능이 뭐냐"는 질문에 “나는 진짜 '나 혼자 산다’ 너무 나가고 싶었다”며 “저만큼 당당하게 혼자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지만, 길고 길었던 폭로전 끝에 2020년 7월 15일 이혼 조정에 합의해 4년 만에 갈라섰다. 이혼 과정을 거치며 한동안 조용히 지냈지만,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운동천재 안재현’ 등 예능으로 복귀했고,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 복귀작이었던 ‘진짜가 나타났다!’ 성적이 아쉬웠고, 연기력 논란도 불거져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안재현은 종종 유튜브 등을 통해 얼굴을 내비치며 ‘예능 치트키’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예능 치트키’, ‘신미(新美)’ 안재현이 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 출격한다. 얼마나 리얼한 돌싱 라이프를 보여줄지 본방송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