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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년 만에 돌아온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국제대회 보며 새로운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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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쉬면서 회복, 여유도 생겼다"

소속팀 동료 김길리와 선의의 경쟁…"더 좋은 시너지 내야"

뉴스1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가운데)과 2위 심석희(왼쪽), 3위 노도희가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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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6·성남시청)이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1년의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최민정은 "쉬는 동안 국제대회를 보며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4-25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최종 점수 12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종목으로 열린 1000m 경기에서 반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서울시청) 추월에 성공,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성적에서도 역전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는 등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하고 휴식과 장비 교체 등 재도약의 시간을 가졌는데, 다시 나선 선발전에서도 여전히 국내 최강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그동안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고 여러 가지로 바꾸고 싶은 것도 많았다"면서 "공백 시간이 좋게 작용한 덕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내 결정을 믿어준 후원사와 소속팀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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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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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등 장비 교체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날을 바꿨는데, 아직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밖에서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하고 정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가장 큰 부분은 '휴식'이었다.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쉴 시간이 없었던 최민정에게 지난 1년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는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서 지쳤었다"면서 "쉬면서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직접 뛰지 않고 국제대회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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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과 심석희(파란색 헬멧·서울시청)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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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월드컵을 꾸준하게 봤다. 한국에서 열린 경기도 봤다"면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그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민정이 없는 동안 여자 쇼트트랙엔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등장했다. 최민정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한 김길리는 2023-24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다음 시즌 국가대표에도 자동 승선했다.

최민정은 "나 역시 선배들이 있어서 그 길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김)길리도 잘 성장하고 있다. 다음 시즌엔 길리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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