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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해리 케인 세 자녀, 뮌헨에서 3중 추돌 사고 '천만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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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해리 케인 가족이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케인 자녀 세 명이 3중 추돌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8일 오후 5시 15분 뮌헨에서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급 대원은 '매우 운이 좋았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케인 측은 '자녀들은 이상이 없으며 정기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빌트'는 케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아스널전을 위해 영국 런던에 도착했을 무렵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의 세 자녀들이 탄 벤츠 차량은 독일 뮌헨 샤프트란 2071번 국도 분기점을 지나가던 도중 네 명이 탄 르노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찔했던 3중 추돌사고였지만, 천만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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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케인은 블록버스터급 이적의 주인공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토트넘 훗스퍼와 작별을 선택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전격 입단했다.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절실했던 뮌헨과 우승 트로피가 간절한 케인이 손을 잡았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사비 알론소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는 레버쿠젠에 밀려 챔피언 자리를 내줄 위기다. DFB 포칼은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제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뿐이다. 만약 UCL마저 놓칠 경우 이번 시즌은 무관으로 끝난다.

물론 케인이 보여준 개인 퍼포먼스는 이름값 그대로였다. 모든 대회를 합쳐 38경기 동안 자그마치 공격포인트 51개(39골 12도움)를 쓸어 담고 있다.

다만 뮌헨에서마저 무관으로 끝날 위기인 데다가,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득점(앨런 시어러, 260골) 대기록을 탐낼 케인(213골)이기에, 잉글랜드 리턴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케인은 자신의 미래를 뮌헨에 맡기며 충성을 약속했다.

일단 남은 시즌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뮌헨은 13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쾰른을 상대하며, 18일 오전 4시 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벌인다. 시선은 아스널전에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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