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초반 하락폭을 되돌렸고, 나스닥지수는 1%대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반등했다.
전날 주가 급락세를 불렀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하루 만에 완화된 것이 주가 강세 전환 배경이다.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1일(현지시간) 시장 분위기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아마존과 알파벳이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애플과 엔비디아가 각각 4% 넘게 급등하는 등 빅7 대형기술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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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보다 0.1%p 낮은 전월비 0.2%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 아마존닷컴이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2%대 상승했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1.99%, 1.65% 올랐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4.95%를 기록중이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bp 오른 4.5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중동에서 일고 있는 긴장을 압도하면서 미국 원유는 85달러대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 선물계약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64% 하락한 배럴당 85.6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0.22% 내린 90.28달러를 나타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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