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영향에 3대 지수 하락…테슬라 2.89%↓·애플 1.11%↓

S&P500 0.95%↓·나스닥 0.84%↓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3월 소비자 물가 반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3월 소비자 물가 반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422.16포인트) 내린 3만846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49.27포인트) 하락한 5160.6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136.28포인트) 내린 1만6170.3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0.71%, 애플은 1.11%, 알파벳은 0.30%, 테슬라는 2.89% 하락했다. 아마존은 0.15% 올랐고, 메타도 0.57%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97% 올랐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줬다.

미국 노동부는 3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증시 마감 무렵 4.55%로 전날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올랐다. 금리선물 시장은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83%로 반영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예상을 웃돈 지표 발표가 연이어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봤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20%(1.02달러) 오른 배럴당 8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 브렌트유는 0.13%(0.12달러) 상승해 배럴당 9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 대비 0.79% 하락한 2333.7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은 0.42% 하락세를 보이며 2352.59달러에 움직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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