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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이강인 선발' 주목..."발렌시아+마요르카 출신 미드필더"→중미 or 가짜 9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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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에서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혹은 가짜 9번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바르셀로나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경기에 앞서 PSG의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 혹은 가짜 9번 역할을 맡게될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PSG의 베스트 11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출전 정지 상태라 마르키뉴스를 교체할지, 워렌 자이르 에메리를 재배치 해 라인업을 수정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PSG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인 하키미는 출전 정지 징계로 이번 1차전을 결장한다. 측면 수비를 볼 수 있는 노르디 무키엘레와 프레스넬 킴펨베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문도데포르티보는 PSG의 18세 미드필더 자이르 에메리의 배치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만약 자이르 에메리를 라이트백으로 배치할 경우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되며, 센터백 마르키뉴스를 라이트백으로 돌리고 자이르 에메리를 그대로 중원에 배치시킨다면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출전할 거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자이르 에메리가 라이트백을 맡는다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이 중원에 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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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예상한 선발 명단을 보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자이르 에메리가 라이트백으로 나서며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가 센터백, 누누 멘데스가 레프트백을 맡는다. 이 경우 이강인이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가 3톱을 구성한다.

마르키뉴스가 라이트백으로 나설 경우에는 루카스 베랄두 혹은 다닐루가 뤼카 에르난데스와 센터백을 보게 되며 자이르 에메리가 비티냐, 파비안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이강인은 가운데 공격수 자리에서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음바페, 뎀벨레와 3톱을 이룬다.

프랑스에서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강력하게 점치고 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지난 주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자이르 에메리를 포함해 여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훈련을 마쳤지만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 햄스트링을 다쳤기 때문에 완전한 몸상태로 돌아와야 팀을 도울 수 있다"라며 이강인, 뎀벨레, 음바페가 최전방 3톱으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포지션은 문도데포르티보의 예상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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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도움을 하나 기록하며 2-1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장거리 여행의 여파가 큰 듯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고 있다.

클레르몽과의 경기 전에는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PSG가 한 명 퇴장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강인이 활약할 기회가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았다.

이날 이강인은 29번의 볼 터치만 기록했고, 20개의 패스를 시도해 18번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드리블도 2번 시도해 1번 성공했다. 다만 크로스는 2번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턴 오버도 한 차례 기록했다. 특히 볼 경합 상황에서 7번이나 빼앗기면서 수비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평점은 6.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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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클레르몽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클레르몽이 리그1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은 주중 바르셀로나전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와 뎀벨레, 비티냐, 하키미, 돈나룸마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이강인 역시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마르키뉴스, 음바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3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24/27), 드리블 성공률 100%(2/2), 몸싸움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으나 주중 경기를 앞두고 어느정도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스페인 전통 명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와 5번 만나 1무4패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의 왼발이 불을 뿜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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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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