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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브라인 힐(23)의 토트넘 훗스퍼에서의 시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페인 '바모스 미 세비야'는 "토트넘은 이미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으며, 힐을 이적료 600만 유로(약 90억 원)에 세비야로 기꺼이 방출할 의향이 있다. 세비야에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팀 토크' 역시 "토트넘은 '잊힌 윙어' 힐을 전 소속팀으로 판매하고자 한다. 힐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팀에 잔류했지만, 지금까지 11경기에 출전해 221분밖에 뛰지 못했다. 게다가 두 달 넘게 뛰지 못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라고 했고,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힐은 계속되는 출전 기회 부족으로 토트넘 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다. 세비야는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는 젊은 윙어를 찾고 있으며, 힐에게 재차 제안할 수 있다"라고 했다.
힐은 과거 스페인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다. '명문' 세비야 유스 출신으로, 에이바르로 임대돼서 4골 3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힐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0억 원)와 함께 에릭 라멜라를 얹어 영입했다. 등번호도 11번을 부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랐다.
'망작'이었다. 힐은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었다. 빈약한 피지컬로 인해 본인의 강점인 드리블 돌파를 전혀 이뤄내지 못했다. 결정력도 좋지 못함에 따라 공격 포인트 생산도 저조했다. 지금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42경기를 밟았는데, 2도움이 전부다.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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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2022년에 발렌시아, 2023년에 세비야로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올 시즌 잔류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증명하고자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회를 안 준 것도 아니었다. 11경기를 밟게 했는데, 공격 포인트는 전무했다. 경기력 역시 좋지 못했다.
토트넘이 인내심을 잃었다. 결국 올여름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방출하기로 결심했다. 복수 매체는 토트넘이 600만 유로면 승낙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엄청난 '할인가'로, 많은 클럽이 원할 만한 액수다.
라멜라가 더 나은 수준이다. 라멜라는 세비야 이적 후 2021-22시즌 24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 49경기 9골 3도움, 2023-24시즌 1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렇게 욕먹던 라멜라도 힐보다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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