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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프로야구와 KBO

프로야구,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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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지난 3월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케이티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만원 관중 앞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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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가 1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로 100만 관중 돌파가 예고된다.



올 시즌 KBO리그는 7일 경기까지 65경기에 누적 관중 94만7747명이 입장해 100만 관중 달성까지 5만2253명을 남겨두고 있다. 9일 저녁 경기를 앞두고 한겨레가 각 구단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잠실(한화-LG)은 2만1750석, 인천(키움-SSG)은 6781석, 광주(LG-KIA)는 1만여석, 사직(삼성-롯데)은 1만2740석, 창원(KT-NC)은 4000여석이 예매됐다. 경기 전 예매만으로 5만5000석 이상이 나간 셈이다. 다음날(10일)이 선거일 휴무라서 평일임에도 팬들이 구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9일 개막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서면 이는 역대 2번째로 빠른 속도가 된다. KBO리그는 박찬호가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년 역대 최소 경기로 100만 관중을 넘어선 바 있다. 케이티(KT)가 합류해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로는 가장 빠른 흥행 속도이다. 지난해에는 10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바 있다. 누적 관중 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약 33% 늘었으며, 평균 관중 수도 1만1003명에서 1만45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매진 경기 수를 보면 흥행 행진이 한눈에 보인다. KBO리그는 7일까지 23차례 매진이 됐다. 전체 시즌의 9%밖에 치르지 않았는데도 작년 매진 기록(46차례)의 절반을 채웠다. 한화는 홈에서 열린 5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리는 등 방문 경기 포함 10경기에서 관중이 꽉 찬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한화는 지난해 홈 경기에서 6차례, 방문 경기에서 3차례 매진을 기록했었다. 류현진 복귀 효과와 개막 초반 7연승의 상승세로 지난해 매진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광주 홈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매진(원정은 14차례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던 기아는 올해는 이미 3차례 홈 매진을 이뤄냈다. 홈·원정 포함해서는 6차례 매진이다. 한화와 기아는 주말(12~14일)에 대전에서 맞붙는데 관중석은 벌써 거의 매진이 된 상태다.



KBO 사무국은 날씨가 더욱 따뜻해지면 관중이 더 구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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