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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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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재회 후 기량 만개...‘6G 7골’ 이상헌, K리그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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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상헌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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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상헌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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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이 만개했다.

프로축구 강원FC에서 활약 중인 이상헌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주목받는다. 이상헌은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득점 선두로 깜짝 치고 나갔다.

◆은사와 재회

울산 HD의 유스(유소년) 출신인 이상헌은 2016년 말 콜업돼 2017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울산 사령탑이었던 윤정환 감독은 이상헌의 재능을 눈여겨봤다. 하지만 윤 감독이 2017년 세레소 오사카(일본) 지휘봉을 잡게 돼 팀을 떠나면서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으나 정작 울산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상헌은 2018년 전남 드래곤즈 임대를 다녀왔다. 그런데도 울산의 두꺼운 선수층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2019년 5경기, 2020년 8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2021시즌을 앞두고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K리그로 강등된 부산으로 향했다. 이동준의 반대급부로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쉽지 않았다. 2021년 33경기 3골 3도움, 2022년 7골 3도움을 올렸으나 지난해 출전 경쟁에서 밀렸다. 5경기 1도움에 그쳤고 부산의 퓨처스팀 소속으로 K4리그 경기도 뛰어야 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이상헌에게 손을 내민 것은 윤 감독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상헌을 데려왔다. 8년 만에 은사와 재회한 이상헌은 윤 감독의 지도를 받아 공격에 눈을 떴다. 다른 팀에서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윤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고 득점 본능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이상헌은 4월에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이다. 특히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된 전북 현대를 상대로도 두 골을 터뜨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6경기 만에 자신의 한 시즌 통산 득점을 갈아치웠다. 전남 임대를 다녀왔던 2018년 5골이 종전 K리그1 최다 기록이었다. 더불어 K리그2에서 올린 자신의 한 시즌 통산 최다 득점(7골)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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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상헌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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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구도 달라질까

최근 K리그1 득점왕 경쟁은 주민규(울산)가 이끌고 있다. 2021년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2022년(17골), 2023년(17골) 등 꾸준히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아직 주춤하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상헌은 7골을 터뜨려 K리그1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는 만큼 기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의 깜짝 등장으로 K리그1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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