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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억'에 영입해 '44경기'만 함께했다…'최악의 배신자'와 올여름 결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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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AS 로마의 로멜루 루카쿠(30)가 다음 시즌 어디서 뛰고 있을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카쿠 영입을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루카쿠를 데려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첼시와 루카쿠 측에 접근했다"라며 "그의 계약은 2026년에 끝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첼시의 구단 최고 이적료 주인공이 탄생했다. 바로 루카쿠였다.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667억 원)가 발생했다. 첼시의 고질적인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루카쿠는 몸값을 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 시절의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인터 밀란 시절 두 시즌 동안 총 64골을 넣은 그는 첼시에서 44경기 동안 15골에 그쳤다. 경기장 밖에서도 문제였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 시절과 비교된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첼시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루카쿠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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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사이가 틀어진 루카쿠는 2022-23시즌 그가 원하는 인터 밀란으로 시즌 임대를 떠났다. 총 37경기 동안 14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친정팀에서 행복감을 느꼈다. 2023-24시즌에도 함께하길 원했다. 인터 밀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인터 밀란행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루카쿠가 유벤투스 이적을 뒤에서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에게 배신감을 느낀 인터 밀란은 영입을 철회했다"라고 언급했다. 유벤투스도 곧바로 루카쿠 영입을 포기했다. 협상 과정에서 금액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행선지를 찾지 못한 루카쿠를 구한 팀은 로마였다. 과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이었다.

루카쿠는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총 39경기서 1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세리에A 28경기서 10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임대가 끝나면 루카쿠는 첼시로 돌아가야 한다. 첼시는 그와 동행할 생각이 없다. 적절한 이적료를 회수하면서 그를 떠나보낼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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