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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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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안 뿌리치고 간 한국 떠난 그 외국인… 베팅 성공? MLB 무대 다시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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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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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KIA는 두 외국인 투수에 엇갈린 선택을 한다. 마리오 산체스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토마스 파노니(30·시카고 컵스)는 보류선수명단에 넣었다.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것이었다.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아 활약했다. 모두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4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구위파 선수를 찾고 있었던 KIA는 파노니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파노니는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했다.

그런데 KIA는 2023년 선발한 두 외국인 선수가 모두 실패하자 다시 파노니에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사이에 걸쳐 있었던 파노니는 다시 KIA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에 왔다. 다만 2022년 성적만 못했다. 2023년 1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다. 이에 KIA는 일단 파노니를 보험으로 두고 새 외국인 투수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노니가 먼저 움직였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런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는 못했고, 예상대로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로 할당됐다. 지난해 시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파노니는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트리플A 시즌 출발이 좋다.

파노니는 올해 트리플A 개막 이후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하며 두 경기에 나섰다. 두 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0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피안타율은 단 0.11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56에 불과할 정도로 세부 지표도 좋았다. 물론 두 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아이오와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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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밀워키와 계약한 뒤 마이너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시즌 중반 콜업된 경력이 있는 파노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경기만 던지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파노니는 2018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경기(선발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2019년 37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16에 그치며 자리를 잃었고, 그 후로는 지난해 한 경기가 메이저리그 경력의 전부다.

올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도 투수들의 부상이 잦아지는 추세다. 각 팀마다 벌써 로테이션을 이탈한 선발 투수들이 제법 많이 나오고 있다.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대체 선발로 가장 먼저 콜업될 수 있고, 그 기회를 살린다면 뭔가의 길이 또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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