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757.09)보다 4.83포인트( 0.18%) 내린 2.752.26에 개장, 등락을 거듭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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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8%(32.42포인트) 하락한 2714.2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가 2조2461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7489억원, 536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67%(33.21포인트) 내린 879.29에 한 주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92억원, 20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만 768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시장을 좌우할 국내 변수는 바로 10일 예정된 총선 결과다. 현재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정책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또 올해 1분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행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실행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국민의힘이 150석 이상 차지하면 밸류업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분위기 반전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3월 CPI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지표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치는 2680~2800선"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국 물가 불안과 국내 총선 관련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총선결과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 정책에 민감한 주식에 대해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국내외 이슈가 산재해있는 만큼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정책 이슈나 거시 지표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며 "주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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