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기뻐하는 KCC 허웅(왼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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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봄 농구(플레이오프)' 첫판에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한발 다가섰다.
KCC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1-63으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총 52회 중 무려 48회로 확률이 92.3%나 된다. KCC와 SK의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KCC는 최근 플레이오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KCC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스타급 팀'으로 불렸다. 기존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올 시즌 SK에서 최준용을 영입했다. 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이 시즌 도중 전역해 합류했고,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드숀 존슨의 기량도 수준급이어서 우승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0승 24패, 5위에 머물렀다.
이날 KCC는 정규리그 4위 SK와 원정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강팀의 위용을 되찾았다. KCC는 허웅이 19점, 라건아가 17점을 넣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최준용은 친정팀을 상대로 7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안영준이 15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에이스 자밀워니가 후반 2점을 기록하는 등 14점에 그쳤다. 안영준은 4쿼터 막판 손가락 부상까지 당했다.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5위 성적이 창피하다"고 말했던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수비가 잘 돼서 이긴 경기"라며 "SK 워니와 가드진인 김선형, 오재현을 잘 막은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린 허웅은 "단기전은 1차전이 중요한데 이겨서 기분 좋다. 수비에서는 팀에 피해 주지 않고 죽기 살기로 하려고 했다. 방심하지 않고, 내일 하루 잘 준비해서 6일 2차전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전희철 감독은 "너무 수비에 치중하다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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