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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경기 연속 해트트릭...사우디 리그 득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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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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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알나스르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라지즈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축구리그 26라운드 아브하와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 입어 8-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1분 낮게 깔아 찬 프리킥으로 첫 골을 넣은 호날두는 10분 후엔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또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25라운드 알타이전에서 3골을 몰어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올해 만으로 39세다. 호날두는 리그 29골(24경기)로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22골)와 격차는 무려 7골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한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 그는 여전히 전성기급 득점력을 유지하며 수퍼스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가 현재 득점 페이스를 유지해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4개국 리그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위업을 달성한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0~11, 13~14, 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알나스르는 20승 2무 4패로 리그 2위(승점 64)를 달렸다. 선두 알힐랄과 격차는 크다. 24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은 알힐랄은 승점 74를 기록 중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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